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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8. 29.

정말 많고도 많은 대학로 공연장들

오늘은 "소극장 혜화당" 이네요

4층에 위치한 혜화당은 소극장이라는 이름이 앞에 붙은 것처럼 대학로 공연장 중에서도 작은 편인 것 같습니다.

공연명은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재경이가 아님에 유념해 주세요.

물론 재경이도 까칠하기는 하죠.

공연은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도서의 연장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선지 관객중에는 초등학생 어린 학생들이 꽤 자리하고 있습니다.

 

커튼콜까지 배우님들의 에너지 충만, 필 충

 

꿈, 희망, 방황, 용서, 친구가 있는 청소년 성장극입니다.

그냥 연극인 줄 알았더니

뮤지컬과 음악극의 중간쯤 형식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을 표방한 작품보다 더 뮤지컬 스럽기도 합니다)

 

다만 소극장이다보니 배우분들의 움직임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어서

무대가 좀 더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시놉시스 >
주먹을 앞세우고 까칠하게 살아온 재석은 정신을 차리고 작가의 꿈을 꾼다. 그러던 중 친구 민성이 초등학생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으로 SNS에서 공격을 받는다. 글을 올린 사람은 자연이라는 친구. 자연이는 어릴 적 겪은 학교 폭력의 상처를 끌어안고 여전히 고통 받고 있지만 , 민성은 자연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자연이가 올린 폭로 글로 인해 민성에게 악성 댓글과 문자가 빗발친다. 민성은 자연에게 사과하지만 자연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더구나 자연이를 괴롭혔던 또다른 가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극중에는 관객과의 대화시도,

극중 유투버 방식의 영상송출도 시도되네요.

작년 겨울에 봤던 임형택 연출의 "백조의 노래"에서 시도하던 방식과 동일한데,

그때도 발생했던 핸드폰 촬영과 tv에 송출되는 시점간의 지체와 끊김등의 문제도 동일하게 발생하네요.

조금만 더 세련되어졌으면 하는 아쉬움.

허영택, 김보경, 손연주, 구기현, 김태훈, 최재훈 배우 들께서 함께 하시네요.

이번 공연은 원픽 캐스팅인가 봅니다

소설원작이라는 점 때문일까요 연극적으로는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기는 하네요...

 

인생의 간지는 명품이 아니라 진짜 좋은 친구가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