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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

안똔체홉극장-장례식장 편의점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8. 19.

2023년 안똔체홉극장 여름축전에는 새로운 시도도 있네요
오늘은 박장용 님의 첫 작, 연출 작품이 올라옵니다

 

"장례식장 편의점" 약 1시간여의 짧은 시간의 공연입니다.

오늘은 승훈이를 꼬셔서 함께 관람!!!

그런데 오늘 출연진을 보니 이전 안똔체홉극장 공연에서 보았던 얼굴입니다.

진민혁 배우, 염인섭 배우, 조희제, 정성결 배우, 이주환 배우.

염인섭 배우는 기억이 나지는 않아서 이번에 처음 뵙게 되는 배우인가 보네요.

아무래도 몇 번 연기를 보았던 배우들인지라 거부감은 덜 하네요

 

< ABOUT >

안똔체홉극장 소속 배우 박장용은 최근 <프랑켄슈타인>에서 떠돌이 집시멍키역으로 존재감을 각인 시킨 배우이다. 그는 체홉연기아카데미를 거쳐 기성 배우로 활동 하면서도 꾸준히 연기아카데미에서 극작워크숍과 연기워크숍을 수강하는 학구적인 자세로 절대 안주하지 않는 사람이였다. 그런 그가 2년전 극작워크숍에서 쓴 미완성 작품을 이번에 탈고하여 공연까지 올리게 되었으니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체홉극장에 또하나의 작가와 연출이 탄생했다.

 

안똔체홉극장 식구들이 왜 많이 출연하는가 하는 의문은

작품 소개를 보면서 해소되었네요

무대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내 편의점이라는 설정답게 제법 편의점스럽습니다.

 

< 시놉시스 >

어느 장례식장내에 자리한 편의점에서 생긴 일을 극화하였다. 장소의 특성상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오는 만큼 마냥 즐겁고 환한 분위기를 접할 수 없는 그런 편의점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1시간 안쪽의 공연이기도 하지만

작품자체도 진행이 꽤 스피디합니다.

나름의 진지한 전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머를 베이스로 깔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관객들이 아무래도 배우님들, 극장의 지인들 중심이라서 인지, 

웃음 등의 반응이 좀더 큽니다.

하지만 저같은 일반인들이 함께할 때는 제가 느끼는 것보다 과한 관객의 리액션이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배우님들에게 힘이 되는 응원이라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

이번 공연의 재미는

체홉의 고전 작품이 아닌 (안똔체홉극장에서만 느껴왔던 감정선과는 다른)

창작물을 이전의 느낌과는 다르게 배우님들이 소화해내는 걸 본다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배우분들께서 공연 안에서 실제로 컵라면을 먹고, 맥주를 들이키시다니.. ^^

커튼콜때는 연출가이신  "박장용" 님의 무대인사도....

그런데 많이 긴장하셨네요.

"첫 연출"이라 처음이라면 더듬더듬...

누구나 처음은 있었기 마련이니 앞으로의 발길들을 응원합니다.

2023년 안똔체홉극장의 여름축제도 거의 끝나가네요.

축제의 시작작품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남은 작품들도 열심히 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작품들마다의 색깔들을 느껴보는 것.. 축제의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