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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영화

너의 이름은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7. 1. 22.

소중한 사람,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미츠하와 타키가 나누게 되는 말이다. 

두 사람은 뒤바뀐 삶 속에서 서로를 이해한다. 

이해는 관심이 되고, 

관심은 첫사랑이 돼 마음 한 켠에 자리한다.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이유가 되고, 존재가 된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다른 성별로 살아가는 마츠하와 타키

 

자고 나면 뒤바뀌는 둘간의 육체와 정신

처음에는 이상했던 둘,

어느 순간부터는 룰을 만들어가면서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키워나간다.

 

 

 

 

 

 

 

혜성의 등장이라는 중요한 사건!!!

하지만 둘 사이에는 기억의 단편들만 남아 있을 뿐

기억의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억의 연결고리는 마츠하의 머리끈!!!

 

 

 

아무런 상관이 없어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중요한 의미와 연관관계에 있는 것들임을

 

일본어로 ‘잇는다’는 뜻을 가진 '무스비'

실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연결되는 것도 무스비. 

"모두 신의 영역이야”라고 말한다. 

‘무스비’는 실의 매듭처럼 미츠하와 타키를 연결해 또 다른 기적을 만든다.

 

 

하늘의 반달도

마츠하를 찾아가는 타키의 반달무늬 옷에서도

누군가와 연결되어야만 하는 미완성의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 뭍어난다.

완성되기 위해, 둥그런 달이 되기 위해,

마츠하와 타키는

그 누군가의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한다.

(이름을 불러주어야만 그제서야 꽃이 된다던 어느 시이느이 시처럼)

하지만 둘은 서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름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your name ....

 


하지만 그 둘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기억하고자 했던 서로의 이름을 잊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름이 아닌,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느낌만으로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둘을 연결하는 무스비는 이름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느낌!!!

 

타키, 마츠하 이든

타키안의 마츠하이든, 마츠하안의 타키이든

your name ....  뒤에 무엇이 오는 가는 중요하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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