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의 등장.
물론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서 등장을 예고했지만,
조연의 모습이 아닌
온전한 주연으로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했었다.
젊은 스파이더맨을 표방한 만큼
락앤롤을 연상시키는 빠른전개와 가벼운 분위기가 영화전반을 감싼다.
주변인 전체가 과거의 스파이더맨보다는 젊고 속도가 빠르다
피터의 숙모마저도 너무 젊어졌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은 그대로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영화의 전형처럼 등장하는 멜로...
하지만 전혀 썸의 느낌이나 사랑의 감정은 전해져 오지 않는다.
감각적이고 찰나적인 요즈음 청춘들의 사랑 트렌드를 따라간 걸까?
영화를 보면 많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절친 '네드'처럼 단단히 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쉘'이나 '리즈' 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딱히 인상에 남지 않는 역할도 있다.
스파이더맨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의 중요성은 크다. 그리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마블영화의 특성이라고 봐야할까?
그리고 캡틴아메리카에 대한 약간의 비웃음도...
어린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이 조련되지 않은 허세와 정의감으로 좌충우돌할때
아이언맨은 조력자 이상의 역할을 한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스파이더맨의 슈트도,
아이언맨의 손을 거쳐 가공할만한 기능을 수행하는 슈트로 등장하게 된다.
아이언맨이야 말로 스파이더맨에게 있어서는 진정한 보호자이자 사부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최강의 악당이라고 하는 벌처는
막상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아이러니.
어떤 면에서 최악의 악당일까?
논리적 구조는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젊은 감각의 스파이더맨은
이전의 무거워 보였던 스파이더맨 보다는 훨씬 경쾌하고, 즐거웠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기본적으로 철학적 관점보다는 오감을 자극하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인정한다면
장르적 쾌감에 충실한 영화라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블 영화의 또다른 기대치
영화종료후의 에피소드는
첫 번째는 그냥저냥~~
헐~~~~ 그런데 두번째가 이런 식으로 우리를 허무하게 놀려먹다니 ㅜㅜ
마지막으로 고2 아들녀석과의 심야영화관람은
그 또래 녀석들의 눈높이로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