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이어온 니시우라 사진관.
외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니시우라 사진관에 보관된 오래된 사진이 현실의 세계로 등장하게 된다.
사진의 주인과 주인공은 잊지만
굳이 사진의 주인도 주인공도 되지 않으려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사진은
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사진은 이미 현실이 된다.
아름다운 사랑이 숨어 있는 첫 번째 사진의 이야기
(100년의 흐름속에서도 동일한 인물이 등장하다니.... 하지만 그 이유는? 아름답다)
마유의 실수가, 교만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알 수 있게 한 이야기
아름다운 주변인 겐지에 얽힌 이야기
어머니에 대한 맹목적 사랑에 대한 쇼킹한 이야기.
미스터리 추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소설특유의 가벼움을 가지고 있는 소설.
하지만, 대표적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사진 속의 단서가
소설의 글로서는 이미지화되지 않는다.
사진이라는 도구가 등장할 뿐
글로 표현된 추리는 전혀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사진은 현실을 담아낸다.
그리고 현실은 사진에 담기는 순간 과거가 된다.
미래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우리는 과거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곤 한다.
좋았던 기억의 사진을 보면서 희망의 미래에 대해서,
아팠던 기억의 사진을 보면서 뉘우침과 함께 치유되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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