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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미술

다정한 선물전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12. 31.

아래 K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 기사로 대신합니다.
 
김경이 작가는 어린 시절 작가가 살았던 마을의 따뜻한 풍경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알록달록한 모습들을 화폭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화 물감을 켜켜이 쌓아 올린 모습은 우리의 지난 세월을 쌓아 올린 것처럼 견고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을 나타내고 있다. 
 
강희영 작가의 부자연스럽고 초현실적인 풍경화는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일그러진 풍경 사이에 외로이 있는 사람 혹은 물체는 이곳이 어디인지 묻는 것 같다. 작품 속의 사람 또는 물체는 방황하는 자아를 상징한다.
 
이혜정 작가는 부드럽고 강하게 내 안의 자유를 갈망한다. 작가에게 민들레 홀씨는 여유로움과 자유 또는 희망을 의미하며, 이 유연한 존재는 바람 혹은 무엇인가를 받아들여 흩뿌려지면서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양세진 작가는 실천적이고도 실험적인 방식으로 작품 속의 '균열'과 '구멍' 등을 통해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접근하도록 유도한다. 관람객들이 세상으로부터 길들여져 왔던 틀에 박힌 시선에서 벗어나, 호기심과 상상을 가지고 작품을 보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해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