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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우즈베키스탄

레기스탄 광장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4. 8.

레기스탄(Registan) 광장

 

3개의 마드라샤로 둘러 싸여 있는 레기스탄 광장 은 오늘날 가장 뛰어난 동양 건축물의 집결체로 꼽힌다.

마드라샤는 중세 이슬람의 신학교를 말하 며, 레기스탄은 '모래 광장'을 의미한다.

마드라샤는 신학과 함께 천문학, 철학, 역사, 수학, 음악 등을 연구하는 종합대학의 역할을 수행했다.

레기스탄에서는 과거 왕에 대한 알현식, 공공집회가 열렸다.

이 광장은 15세기 및 17세기에 두개가 더 증축되어 이슬람 종교 건축물인 울르그벡 마드라샤(좌), 시르도르 마드라샤(우), 티라카리 마드라샤(중앙)에 둘러 쌓여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50숨짜리 지폐에 이곳 광장이 그려져 있으며, 국가적인 대규모 경축행사나 명절, 기념일 행사가 열린다.

겨울을 제외하고 매주 목, 토, 일요일 밤이면 매년마다 대통령도 참석하는 '빛과 소리의 제전'이 열리고 있다.

 

  • 울르그벡 마드라샤(UlugbekMadrassah)

    3개 건물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며, 티무르 손자 울르그벡에 의해 1417년 건축 개시하여 1420년에 완성되었다. 주로 이슬람 신학 대학으로 천문학, 철학, 수학 연구소로 사용되었으며 티무르 제국의 학술 연구의 근원지였다. 입구 문에는 "학예를 연마하는 것은 모든 이슬람 국민의 의무"라고 쓰여 있다. 지진과 18세기 초의 전쟁 등으로 입구의 돔 등 부분이 파손되었다.

  • 시르도르 마드라샤( '용맹한 사자'라는 의미)

    티무르 제국 이후 이 지역을 통치한 우즈벡 영주인 야한그도르에 의해 1619-1636년에 건설되었다. 현관에는 아기 사슴을 쫓는 사자와 태양처럼 빛나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본래 이슬람교에서는 우상숭배를 부정하여 기하학적 문양이 기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메드레세 내의 그림은 영주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담게 했다고 한다. 현재 우즈벡에서 통용되고 있는 200숨 짜리 지폐 도안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 티라카리 마드라샤('금색으로 입힌'이라는 의미)

    야한그도로 바하도르 영주에 의해 1647년 건설 시작되어 1660년 완성되었다.이슬람 대학과 종교 집회 장소로 사용되었다.

 

레기스탄 광장의 정면에서의 모습은

아쉽게도 공사로 인해 들어설 수 가 없었다.

세 개의 마드라샤를 한 화면에 담아야만 진정한 그림이 나올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이 미술작품으로 대체...ㅜㅜ

 

정면이 티라카리 마드라샤

왼쪽이 울르그벡 마드라샤

오른쪽이 시르도르 마르라샤

 

그 옛날 삭막한 사막의 지형위에

모래광장인 레기스탄을 만들고

마드라샤와 같은 이런 웅장한 건물들을 지음으로써

학문의 발전과 다양한 문화간의 교류를 꾀했다고 합니다

 

 

 

 

 

 

티라카리 마드라샤는 신학대학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하는데요

역시 화려한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칭형 구조의 균형미가 인상적이죠

그리고 외부에서 보면

왜 저렇게 칸칸이 나뉘어져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아마도 타라카리 마드라샤가 유명한 이유는

이 금박에 장식되어 있는 천장과 내벽때문이 아닐까요?

정말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신학교에서 과연 이렇게 화려한 시설을 필요로 했을까 하는 의아심도 듭니다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네요

 

 

 

 

내부에서 보니

하나하나의 칸은 신학교 학생의 공부방 겸 숙소로 사용된 곳이었습니다.

대규모의 기숙시설이 학교시설과 같이 되어 있었던 거죠

이런 형태면 스승이 학생들이 방문하면서 교육을 실시하기에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운데 공간을 활용해 단체 교육도 가능했을 거 같네요

아쉽다면, 지금은 그 공간들이 모두 기념품 가게로 활용되고 있다는...

역사적 시설임에도 돈에 밀리게 되는 현실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에서도 이렇게 기념품가게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좀더 옛날의 모습을 보존했으면 어땠을까요?

 

 

 

 

 

 

 

뒤로 보이는 곳은 시르도르 마드라샤 입니다

어린 사슴을 쫓는 사자의 모습이 건물 외벽에 수 놓아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정답은 조금 더 아래에.... ^^

 

 

류인철 병원장님과

신한은행 타슈켄트 지점장님과..

 

그리고 우리의 가이드가 되어 고생했던

자훈길씨도

(자훈길씨 꼭 장학생으로 우리나라 대학에 공부하러 왔으면 합니다)

 

 

 

이곳 또한 공부하는 장소입니다.

어린 사슴은 학문을 의미하고,

사자는 배움에 임하며, 자신을 갈고 닦는 학생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배움에 임하는 자세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티라카리 마드라샤와 비슷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훼손상태는 좀더 심한 듯 합니다.

또한 금박 장식같은 화려함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반면 자잘한 조각들을 품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울르그벡 마드라샤는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광장전체도 공사로 인해 통행이 제한적이었구요.

저 마드라샤 내부는 어떤 모습과 사연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 발길을 돌립니다

 

 

 

 

레기스탄 광장을 나와

비비아눔 모스크로 이동하는 길을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출신 초등학교도 위치해 있고요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