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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우즈베키스탄

MIRZO ULUGBEK 왕과 천문대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4. 8.

 

MIRZO ULUGBEK 천문대

 

티무르의 손자였던 울르그벡은 40년간 사마르칸트를 통치했다.

울르그벡은 아미르 티무르의 손자로 사마르칸트의 황금기를 지배했던 위대한 왕이자 학자이다. 그 왕의 천문대가 울르그벡 천문대이다. 1428년부터 1429년까지 독특한 건축양식의 천문대를 만들었다.

그가 통치하는 동안 사마르칸트는 중세시대에 세계 과학의 중심이 되었다. 울르그벡은 사마르칸트에 과학학교를 만들었고, 뛰어난 천문학자와 수학자들을 키워냈다.

현재는 천문대의 기초만 남아 있는데, 이전에는 높이가 4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천문대였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그때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사진과 미니어처가 있으며, 그 시대의 천문관측기기가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의 관측을 바탕으로 그는 항성시 1년을 365일 6시간 10분 8초로 추측했다. 오늘날의 정밀기기로 계산한 365일 6시간 9분 9.6초와 오차가 1분도 채 되지 않는다.

 

어쩌면 실질적인 사마르칸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이는 울르그벡이 아니었을까?

단순히 침략전쟁에 의한 영토의 확장이 아니라

천문학과 세계와의 교류를 통한 학문의 발전을 통하여

과학과 수학의 부흥을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의 내실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기를 보면

우리나라의 세종시대(1418년~1459)와 비슷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세종의 시대도

영토전쟁이 아닌

과학과 천문학, 수학과 같은 학문의 발전과

이를 통한 민생의 안정에 역점을 둔 시기였는데,

 

이는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보다는

생활과 학문의 조류가

세계전체적인 교류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지금의 우리의 문화와 교류에 뒤지지 않는

그런 교류와 지적 호기심들이

인종과 지리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왕성했던 것이리라

 

지금은 천문대의 터와 지하의 일부 흔적만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막의 모습을 가지면서도

저멀리 높은 설산들을 품고 있는 가 하면

구름 한점 없는 이 곳의 하늘은

자연과 천문학을 연구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이렇게

당시의 흔적만 일부 남아 있는...

 

 

지하의 공간만 봐서는 이것이 어떤 용도 사용되었을까 이해가 안되겠지만

 

 

 

 

 

지금은 박물관에 보관된 유물과 미니어처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아미르 티무르 왕조의 혈족을 알 수 있는 도표

(혈통도라고 해야 하나? 우리도 조선시대 왕들의 이름을 족보로 만들고 있는 것처럼)

그렇지만 실제의 영광은 오래되지 못했다.

 

 

여러 루트의 실크로드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최종 중심지는 이곳 사마르칸트였다.

 

 

천문학의 연구에 사용되었던 책자들의 유물과

 

 

MIRZO ULUGBEK 천문대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는 미니어처도 전시되어 있다

 

 

 

 

내부는 모스크를 보는 듯한 화려함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