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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루하바드 사원, 구르에미르 영묘(AMIR TEMUR 무덤)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4. 8.
사마르칸트

 

우즈벡 제2의 도시이며 티무르제국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는 인구 40만명의 유서깊은 도시이다.
2,500년전에 세워진 바빌론이나 로마와 동시대에 건설된 도시이며, 타쉬켄트 보다 500여년 앞선 역사를 가지고 있다.
BC4세기경 알렉산더대왕이 멀리 마케도니아에서 내습하여 토착 문화인 페르시아 문화와 그리스 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가 탄생하였고 사라센제국 징기스칸, 티무르제국 등 이 곳을 정복했던 영웅들을 맞이한 도시이다.
사마르칸트는 대상(隊商)들에게 아주 중요한 오아사스였다, 그들은 생명의 양식을 대상무역에 의존하였고, 사람과 동서문화의 교류,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이다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유네스코가 도시자체를 문화도시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 위 치 : 우즈베키스탄 중동부에 자리잡고 있는 사마르칸트주의 주도
    (북위 39°39′15″ 동경 66°57′35)
    아무다리야강의 지류인 제라프샨강의 하류에 위치.
  • 면 적 : 80㎢ (해발 702m)
  • 기 후 : 대륙성 사막기후
  • 인 구 : 500,000명 (2012년 기준) 
    분 포 : 우즈벡인 71.4%, 러시아인 8.3%, 타지크인 4.7%, 카자흐인 4.1%, 타타르인 2.4%, 고려인 1.0%, 유대인 0.3%, 기타
  • 종 교 : 이슬람 88%, 동방정교회 9%, 기타 3%(유대교, 기독교 등)
  • 언 어 : 우즈벡어, 러시아어
  • 통 화 : 숨(Cym) 1$=약1,800숨 (2013년 현재)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정점은 사마르칸트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일정에도 항상 타슈켄트에서 이곳 사마르칸트로의 이동을 통한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 걸 보면 이곳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알수 있겠죠.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차량을 통해서 이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로

기본적으로 기차를 이용하는게 정석입니다.

 

예전에는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 기차로도 3~4시간 걸렸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독일에서 수입된 고속열차가 있어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루일정으로 사마르칸트를 둘러보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KTX를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기차는 고속열차이지만 철로가 예전방식인 관계로

덜컹거림이 굉장히 많습니다.

철로가 개선된다면 더 빠른 이동이 가능할거에요.

 

 

 

실크로드의 중심지 답게 햇살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낮은 구릉과 함께 푸석한 토양들로 이루어져 있구요

물론 모스크나 유명한 건축물 주위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사마르칸트가 더 힘을 받는 것 중에 하나는

현 이슬람 아브두가니예비치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출신지 이기 때문일겁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다니던 초등학교도 말끔하게 단장을 해 놓았습니다.

외형만으로는 거의 국제학교 수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현직 대통령관련 시설들을 복원하거나 개량하는 거와 비슷하겠죠)

 

 

구르에미르 영묘 (지배자의 묘)

 

티무르 왕이 1404년 손자(마흐무트 술탄)의 전사를 추도하기 위해 지은 청색의 중세건축 양식의 사원 건물로서 티무르 일족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티무르는 스승을 존중하여 자신의 묘보다 스승의 묘를 더 크게 만들도록 유언하였는데, 이에 따라 구르에미르에서 제일 큰 묘는 티무르 스승의 묘이다.

하부 벽에는 코란의 문구가 문양화되어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글이 씌여져 있다.

푸른 타일로 화려한 모양이 장식된 돔은 64개의 나무가 내장되어 골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로로 무수한 홈이 조각되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돔의 축조 기술은 티무르 시대에 창조되었으며 사마르칸드 도처에서 볼 수 있다.

묘의 내부에는 티무르 자신과 아들, 손자 및 스승과 당시 지도자들의 석관이 있다.

티무르의 묘는 연옥으로 만들어졌으며 흑녹색을 띄고 있다.

유해의 머리는 모두 메카를 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유해들은 돔의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

1941년 학자들이 이 무덤들을 개봉해 조사한 결과 티무르가 전투중 입은 부상으로 불구가 됐고 울루그벡은 목이 잘려 암살당했다는 사실이 유해를 통해 증명됐다

 

 

우즈베키스탄이 제국의 영광을 화려하게 기억하게 할 수도록 해주었던

아무르 티무르 대왕

 

 

 

대제국을 이룩했던 능력만큼이나 자존심도 높았기 때문에

당시에 건축되었던 많은 건축물들은

건물의 규모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면에서도 당대 최고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번의 지진과 오랜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이곳저곳 무너져 내린 곳이 많습니다.

구 소련때 일부 재건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 옛날의 아름다움을 다 복귀해 낼 수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그 위대함을 미루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문을

신성한 마음을 가지고 통과해야만 영묘입구에 다다를 수가 있습니다

모슬리움의 짙은 초록색 돔

식물문양의 가진 다양한 패턴의 타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의 타일 문양과

거대한 돔

그리고 기둥은

파란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하늘과 연결되고 싶어했던 그들의 마음을 담은 것일까요?

 

 

 

 

 

 

 

 

앞면의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영묘의 뒷면은 많은 부분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토벽을 보면서

오히려 사적벽 위에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타일작품들을 만들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긴 시간을 견디어 왔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티무르의 가묘와

가족과 스승을 위한 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여행객들의 관람으로 인해

모든 묘가 가묘로 운영되고 있지만 말이죠

티무르와 아들(미란샤, 샤루), 손자(울르그벡, 무하마드 술탄), 스승(바라카)  진짜 묘는 지하에 모셔져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흑색의 묘가 티무르왕의 석관이 되겠죠

 

 

스승 바라카는 말꼬리를 좋아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그래서 스승의 묘 위에는 저렇게

말의 꼬리를 매달아 놓았다고 하네요

 

 

영묘의 내부는 화려한 색감과

높이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들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까요?

 

 

영묘의 천정은 정말 화려함의 끝판!!!!

 

 

 

 

 

 

 

 

 

앙코르와트에서의 탄성과는

또다른 탄서을 짓게 합니다

 

 

이곳 사마르칸트는

과거 중국시안으로 부터 터키의 이스탄불까지의

다양한 루트의 실크로드에 있어

집결지이자 교류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실크로드가 하나만 있는 줄 알고 있는데요,

사실 그림에서 보듯이 큰 루트외에서 작은 루트들이 여러 개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비행기로도 한참이 걸리는 이곳을

어떻게 육로를 통해서 이동할 수 있었는지

과거 조상들의 끈기와 슬기로움이 대단합니다

 

 

이런 기후속에서도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뽕나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지 가이드는 뽕나무라고 합니다)

잎들이 자랄때가 아니라서 확인 불가.. ㅋㅋ

 

참 우크베키스탄은 실크산업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뽕나무가 많은 걸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가로수로 뽕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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