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접하게 된/책

마녀사냥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8. 2. 6.
출판사
보림
출간일
2008.1.30
장르
아동 베스트셀러보기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라이프에스퍼 에너슨'

덴마크 출신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던가?

아마도 나에게 있어서는 첫 덴마크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정도이상의 수준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분량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생이 읽는다면 동화로서,

어른들이 읽는다면 또다른 걸리버 여행기가 아닐까?

중세유럽시대의 종교적 믿음을 가장한 마녀사냥이 이야기의 모태인 이 글에서

무엇을 느낄수 있을까? 그냥 읽어내린다면?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서 어머니를 떠나보낸 에스벤과 그에게 삶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또다시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된 한스와의 이야기.

맨처음 책을 덮고나서의 느낌은 너무나 단순한 구조와 내용이라는 것에 대한 놀라움.

그러나 문득 한구절의 글귀가 내 맘속에 맴돈다

 

"어쩌면 어느 날 이 세상에 우리 같은 사람을 위한 자리가 생길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렇다. 사람은 너무나 나약하고 그러하기에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그러하기에 자신들과는 다른 누군가를 희생자로 삼곤 한다.

중세의 마녀사냥도 그랬을 것이다.

너무 나약한 존재인 절대다수 대중들은 종교라는 절대적 요소에 기댄체 자기와는 다른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는 어떨까?

같은 부류끼리 묶어버리고, 절대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은, 종교적 마녀사냥이 아니더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마녀사냥이라는 이름 대신 다수결의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을 뿐

다양함과 차별성을 말하면서도 결국 우리 자신은 권력의 편에서 폭력(언어든 법이든 돈이든)을 행사하곤 하는 것은 아닐런지

'어쩌다 접하게 된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피용  (0) 2008.02.10
우리병원 좀 살려주세요  (0) 2008.02.09
곱셈발상  (0) 2008.02.06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  (0) 2008.01.28
육일약국 갑시다  (0) 200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