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할란카운티 관람을 위해
두 번째 찾은 한전아트센터
한번 왔었다고 낯설지 않게 여유롭게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한전아트센터의 느낌은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공연장과 비교하면 어딘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왠지 물씬 풍깁니다.
매표소 옆 1층 로비에는 오늘의 캐스트보드와 함께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네요.
그리고 기둥들에는 캐스팅된 배우들의 포스터들이 부착되어 있구요.
참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시네요.
캐스팅비용도 만만치 않았을듯.
두둥... 요즘 좋은 평이 넘쳐나는 "할란카운티"
원래는 일체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는 한데, 불안불안해 하면 살짝 한컷 찍었어요.
1975년~1976년 미국 탄광촌 마을인 할란카운티에서 탄광노동자의 노동운동과 흑인노예제도 폐지에 대한 이야기.
홍보문구에는 흑인노예제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공정과 정의, 그리고 평등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네요.
시놉시스
1976년. 미국 중남부 켄터키주의 광산 마을 할란카운티
이스트 오버 광산의 광부 존은 동료들과 함께 광산 회사의 횡포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러나 전국 광산 노조 연합 가입을 위해 떠났던 노조위원장 모리슨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시작으로 회사의 압박은 점점 심해진다.
광부들은 하나 둘 씩 포기하고, 사랑하는 이가 지쳐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존은 절망에 빠진다.
한편, 미국 남부 농장 출신의 다니엘은 여전히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지 못한 흑인 하일리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북부 뉴욕으로 떠나던 중 모리슨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낮선 이방인에게 도움을 베풀어 주었던 모리슨의 마지막 부탁을 받은 두 사람은 할란카운티로 향하게 되는데...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 평등한 세상
그런 세상으로 변화시킬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한 것은 우리의 두려움 때문.
이라는 주제가 공연내내 울려퍼집니다.
존역의 믿고보는 임태경 배우의 넘버
가슴절절한 호소력의 넘버를 들려준 국민가수 이병찬 가수
(배우출신 배우의 넘버와 가수출신 배우의 넘버 차이가 극명하게 비교되네요. 비교하는 재미가 꽤 있어요)
안정적 고음을 들려주신 이윤하 배우.
김륜호 배우는극중 수화와 몸짓 만으로도 훌륭한 연기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시구요.(커튼콜때 "다니엘" 이 유일하게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장면이네요)
백주연, 강동우, 강성진, 최오식, 고경만, 조남희 그리고 앙상블
강동우 배우님은 뮤지컬 삼총사, 루쓰에서도 뵌 것 같은데오늘 또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공연이 끝난 후 아트센터 밖에서 사복을 입은 모습은 훨씬 멋지네요
(혼쾌히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쑥스러움에 저는 같이 찍자고 못했어요. 다음에는 에요 해야할듯)
무대변화나 극 전개도 무척 빠르게 진행되어 속도감이 있네요.
넘버 시작때나, 배우에 따라서는 딕션이 뭉개지는 느낌이 드는 아쉬움도 조금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간만에 탄탄한 뮤지컬을 본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국민가수 이병찬 가수의 팬덤도 대단하네요
한전아트센터 앞이 팬들로 장사진.
저도 기웃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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