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도 "더굿씨어터"에서 의 공연을 보게 되었네요.
중앙(B열) 관람석인 덕분에 좋은 관객석 컨디션에 더해 시야도 좋았던 공연입니다.
관객들이 꽤나 많이 찾으셨네요
행복을 전하는 다섯 신부님들의 웃음찬란한 무대라는 타이틀 답게 뮤지컬 "해피 오! 해피"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냅니다.
웃음의 에너지가 충만한 뮤지컬이죠.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다!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시놉시스
공연으로 행복을 전하는 사제 보이 그룹 ‘해피파이브’는 얼마 전 아프리카로 공연 봉사를 가서 염소 천 마리 기부를 약속하고 여의도 만한 엄청난 크기의 땅을 받아버린 가브리엘 신부님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온 후 무료 공연의 원칙을 깨고 급하게 유료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 유료 공연으로도 염소 천 마리를 살 수 있을지 미지수였던 그때, 뜻밖에 교황청에서 후원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졸지에 울며 겨자 먹기로 준비하던 유료 공연은 후원의 유무를 결정지을 아주 중요한 공연이 되어버리는데 공연 중간에 후원이 보류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약속한 시간은 다가오는데 염소 천 마리는커녕 염소 백 마리 살 돈도 마련하지 못 한 신부님들이 망연자실하던 순간 예상치 못 한 한줄기 빛이 비춰 오는데… 과연 ‘해피파이브’ 신부님들은 약속한 염소들과 함께 다시 아프리카로 갈 수 있을 것인가!
기본적으로는 역마다 더블 캐스팅이지만, 프란치스코 역은 아이돌들로 쿼드 캐스팅 되었네요
오늘은 유종연 (가브리엘 역), 이동경 (라파엘 역), 하도빈 (미카엘 역), 신예준 (안젤로 역), 최성민 (프란체스코 역) 배우님이 활약해 주시네요.
신부님들의 이야기여서인지 성당의 분위기로 무대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뮤지컬은 신부 5명의 공연이야기 입니다.
신부님들 각자의 사연도 나오고, 왜 이 공연을 하게 되었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죠.
출연진의 입장부터가 관객석쪽에서 나오기도하고, 공연내내 관객과 질문을 주고 받기도 하고, 웃음을 주고받기도 하기 때문에 공연은 상당히 개방적인 분위기입니다.
쇼뮤지컬의 형태라고 할까요?!
그만큼 관객의 호응여부가 극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넘버들은 정통적 뮤지컬 넘버라기 보다는 발라드, 락, 트로트 등 뮤지컬이라는 개념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진행이 됩니다.
아무래도 아이돌들의 참여로 인해 형식보다는 호응도에 더 맞춰진 구성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유종연 배우는 상당히 능구렁이 같이 멘트와 넘버들을 소화해 내는데요. 부담감없이 호감이 가네요.
사실 이도경 배우, 하도빈 배우, 신예준 배우는 넘버나 못짓, 관객과의 호흡에서는 나무랄게 없이 훌륭했다는 느낌이네요
위기가 뭔데! 하면 되지! 여러분과 함께!
위하여!!"
공연관람 팁을 드리자면
웃기는 장면에서는 그냥 웃으세요. 그리고 박수치고 싶을때는 힘차게 박수치세요
그러면 2시간의 공연이 훌쩍, 내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온갖 스트레스를 한 짐 공연장에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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