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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사막에서 연어낚시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3. 1. 27.


사막에서 연어낚시

저자
폴 토테이 지음
출판사
마시멜로 | 2012-08-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불가능을 가능으로, 연어낚시 프로젝트!‘예멘에서의 연어낚시’라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제목이 주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때문일까?

사실 독특한 형식의 전개에 더 끌림이 많았을 뿐,

정치에 대한 풍자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게 나에게는 감흥이 오지 않았다.

 

편지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다시 영화가 진행되는 듯한 줄거리로 나타난 후 다시 편지 형태로 나오는 것. 그리고 심문조사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모양은 익숙하지 않은 재미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프레드 존스 박사에게 예멘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오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리고 해리엇 체트워드 톨벗, 모하메드 족장이라는 궁극적인 예멘 연어프로젝트 진행자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중간에는 예멘 연어프로젝트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예멘(중동국가)과 영국(서방세계) 간에 외교적 이해관계들도 나타난다.

 

그렇지만 이런 풍자를 이해하기에는

그들의 세계와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유쾌하고 발랄하다는 서평이 왜 주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모하메드 족장에 의해 깨달아 가는 존스 박사의 사고와 삶속에서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사색하게 되는 소설이 아닐까...

본문의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처럼

믿음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음을 전해주고자 하는 소설이 아닐까요.

 

그래서 믿음의 대상이 되는 사물은 일반적인 물고기와는 다른 연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모하메드 족장의 "신비에 싸인 생활사 고향 강을 찾아 바다를 헤치며 엄청난 거리를 헤엄쳐 오는 여정,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신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과 비슷하다는 말이오" 라는 말처럼.

거침없이 역경에 굴하지 않는 연어의 강인함과 길을 잃지 않는 정확함속에서 연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신 앞으로 나가는 인간의 모습이길 갈망하였던 것이다.

 

"믿음은 소망을 앞선다. 믿음은 사랑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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