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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강원도

설악산, 강릉 커피거리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5. 10. 10.

해저가는 강릉의 커피거리

아직은 하루의 빛이 여전히 남아 있는 설악산 너머와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동해의 바다

그 사이 여유를 찾아온 사람들을 품에 안고 있는 여러 커피집들

하지만 이제는 너무 커져버린 커피집들과

수많은 차들,

그리고 정신없이 많이 사람들

무언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순수한 존재로서 인식될 수 있는

그런 조그마한 커피집들을 생각했던 기대는 채워질 수가 없는가 봅니다.

 

 

KIKRUS COFFEE 3층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봅니다

 

 

 

 

 

소나무 저편의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하는 바다를 바라보며

저 분들은 무슨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알수는 없지만 그들의 어깨위로 즐거움이 전해져 옵니다.

 

 

10월의 바다바람을 맞으며,

일상을 떠나

그저 멍하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동해에도 어김없이 낙조가 찾아옵니다

 

 

 

이제은 현대식 건물들로 채워져 가고 있는

강릉 커피거리

심지어는 스타벅스도, 할리스커피도 들어와 있습니다.

 

 

 

 

 

 

설악 한화리조트는 완전 유럽풍으로 리모델링 완료된 듯 합니다.

건물의 외형부터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네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저 멀리 설악산이 자신의 자태를 보여줍니다.

아직은 단풍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봅니다. 

 

 

 

비 내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설악산

해가 떠 있지만, 숨바꼭질 하듯 구름 뒤로 숨었다 나왔다를 반복합니다

 

 

 

엄청난 설악산 관광인파로

C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 입구로 이동하려던 계획은

그러나, 수많은 차로 인한 셔틀버스의 초저속 이동에

스스로 불끈한 사람들과 그에 동조한 저는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걷자! 또 걷자! 또또 걷자!!!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고

나무사이를 걸을 수 있기에

 

 

 

거세게 내리치는 비에

신흥사의 부처상도 젖어들어 갑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비선대까지는 올라가 보기로 한 계획에 따라

우비를 착용하고 걸어봅니다.

이런 것도 추억이니까~~

 

 

 

 

그래도 아주 가끔은

이렇게 물들어 가고 있는 단풍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선대 앞의 계곡은

그 투명함을 여전히 뽐내고 있습니다

선녀가 목욕을 할 만한 곳이네요

 

 

 

 

 

 

 

 

 

 

비선대 앞

저렇게 커다란 바위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거기까지 올라가서 탑을 쌓아 소원을 빈 누군가가 대단해 보입니다

 

 

이리도 선명한 설악의 하늘과

순간순간 비구름에 덮이기도 하는 설악의 하늘..

자연은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비 구름에 쌓여 있는 뿌연 울산바위.

 

 

그리고 느닷없이 눈앞에 펼쳐진

속초의 무지개.

너무도 선명한 색깔에 어른이나 아이들이 모든 환호성을 질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