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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강원도

헌화로, 정동진, 바우길 8구간, 등명해변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6. 10. 15.

청명한 가을날씨 만큼이나

푸르른 동해 바다물.

 

10월 15일,

헌화로 트래킹으로 이번 산악회 일정을 시작합니다

 

 

 

단풍구경을 위해 설악산으로 사람들이 몰린 시기

해안가는 오히려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치 동남아시아의 바다를 보는 듯

속이 맑게 들여다 보입니다.

 

 

 

 

 

 

 

햇볕은 따가운 느낌이 듭니다만

바다바람이 그 따가움을 어루만져 줍니다

 

 

 

 

 

 

 

 

 

트래킹을 하다보니 어느새 정동진

정동진은 예나 지금이나 왠지 모를 익숙함을 느끼게 합니다

 

 

 

 

 

금새 사라지겠지만 살포시 발자국도 내어보고,

 

 

트래킹으로 몸을 풀었으니

본격적인 산행.

바우길 8구간인 산우에 바다길.... 출발!!!

 

 

 

 

300m 조금 넘는 높이에

한쪽은 내륙을

한쪽은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활공장에 도착해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은 또 다른 색다름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산행길이지만

마음만은 설악산 대청봉에 가듯

으쌰으쌰 올라봅니다. 

 

 

활공장의 넓은 터에서 단체사진과

준비해 온 막걸리 한잔으로 땀을 식혀봅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비박을 위해 오른 사람들도 여럿 보입니다

 

 

 

 

 

 

병원장님과 함께

 

 

 

 

 

 

고려시대 성터의 흔적들도 남아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구분이 모호하리만치

서로가 하나가 된 자연의 모습입니다

 

 

 

 

 

저멀리 정동진의 선크루즈도 보입니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1~2주 후에는 이곳도 알록달록 단풍이 물들거 같네요

 

 

이정표에 있는 "당집"

지금은 거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무당집이네요.

거주는 하지 않지만, 사람의 흔적은 느껴집니다

 

 

어느 덧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등명해변"

사람도, 장사집 들의 소란스러움이 없는

평화로운 곳입니다

 

 

 

 

 

 

과연 낚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여유롭게 강태공이 되어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파도를 따라 떠밀려온 조개껍질...

 

 

어둠이 내려앉으니

칠흑같은 세상에

가로등이 하나둘 불을 밝힙니다

 

 

누군가 찾아와 쉬어달라는

벤치와 가로등도 외로이 자리합니다

 

 

과연 손님들이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드는 홀로 존재하는 카페.

주인내외와 낯선 이만이 불빛아래 모여앉아 얘기를 나눕니다.

우리 일행이 끼어들지 않았다면

한없이 조용했을...

 

 

 

 

등명해변의 아침은 붉은 일출과 함께 밝아갑니다

 

 

 

 


고즈넉한 카페의 아침도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밝아갑니다

 

 

 

 

 

가로등과 벤치는 여전히

함께 할 누군가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