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오류 사전
우리가 아는 역사라는 것에도 과연 오류라는 것이 있을까? 아마도 대다수의 일반인이라면 현재 우리가 아는 역사적 사건들을 실제라고 믿어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믿음을 비웃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사실과 다르게 만들어진 것이 있으며, 우리는 그러한 오류속에서 역사를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역사라는 것이 결국은 누군가의 집필 내용을 우리가 인식하는 것이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오류의 가지에서 진실의 뿌리를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사전은 세계사의 오류를 가나다순으로 표기해 놓은 말 그대로의 사전이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세계사적 사실들에 대한 오류를 하나하나 밝혀낸다.
비폭력 평화주의라고 알고 있는 간디는 그 누구보다도 힘의 논리를 앞세운 인물이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폭력과 모두의 생명마저도 수단으로 여겼다고 한다. 또한 철저하게 인도의 신분제를 옹호했으며, 자신의 주장과 반대인 이중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역사라는 것은 우리가 체험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록에서 우리가 지식을 습득한 것이라는 맹점이 있다. 그러하기에 어떠한 사람이 어떠한 관점에서 역사를 기술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실이 기록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고대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마라톤 경기의 거리도 애초부터 42.195km가 아니라 제4회 런던올림픽에서의 마라톤 거리를 제8회 파리올림픽에서부터 통일된 거리로 설정하고 진행해 왔다는 것이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또한 vair이라는 털가죽구두를 지칭하는 단어를 프랑스번역가가 잘못 이해하고 verre라는 ‘유리’의 뜻으로 잘못 표기해 버림으로 인해서 유리구두라는 환상의 도구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세계 최고의 발명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에디슨 조차도 사실은 최초의 발명을 많이 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선배발명가들이 발명해 놓은 작품들을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편집을 한 것이라는 것이다.
진실은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정확하지 않게 기술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역사적 진실에 대한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류라는 것은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서 밝혀지게 될 것이고, 진실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많은 사실들이 오류라고 한다면 우리는 혼란에 빠질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진실과 오류를 밝혀내는 것에 느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오류사전이라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진실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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