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생각들이 많다.
쓸데없는 것을 버리는 것이 생각의 본질이라는데
생각을 할 수록 쓸데없는 것들이 더 쌓인다.
고독, 관조, 자각, 용기
생명의 공간이면서 죽음의 공간이기도 한 삶이라는 동굴에서
편견과 상식, 관습
특히나 나 스스로를 깨고 나온다는 것이 가능할까?
심연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자신 내면의 소리를 듣고 행동해야만 또다른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만한 수양이 필요할까?
아니면 이런 고민도
사실 내가 해답을 알고 있는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일까?
삶의 문제가 철학의 문제이고
철학의 문제가 삶의 문제로 동화되지 못하고,
철학적 사고(또는 관념적 이상)와 삶의 결과가 하나되지 못하고 구분되어 있는 나 자신은 어떠한 문제일까?
ㅇ 고독, 혼자만의 시간 갖기
이런 자기변화는 모멘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혹시라도 지금 귀하고 소중한 순간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면, 고통이 따르더라도 이 순간에 집중해 자신만의 빛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 결정적인 순간이 삶을 좀 더 진실에 가깝게 해 주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스스로 만든
시간과 공간이야말로 우리의 스승이다.
그리고 이 분리된 시간과 공간을 '고독'이라고 한다.
고독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불안해하는 외로움의 상태가 아니다.
의도적인 분리의 상태이자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동굴은
생명이 창조되는
공간인 동시에
소멸과 죽음의
공간이다.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은
두 동굴 사이에 존재하는
정거장일 뿐이다.
ㅇ 관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기
인간은 원래
가면을 쓴 존재다.
이는 '가식적인 존재'라는
말이 아니다.
'우주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유일한 배역을 알고 있는지,
그것을 알았다면
최선을 다했는지를
묻는 존재'라는 뜻이다
마음속 '꺼지지 않는 가시덤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당신이ㅡ 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들을 믿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한계를 보여줄 뿐이다.
당신의 이해를 통해 세상을 보십시오.
몰입이란
자신을 새로운 시점, 높은 경지로 들어올려
그곳에서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연습이며
군더더기를 버리는 행위다.
몰입이란
알게 모르게 편견과 고집으로 굳어버린
자신을 응시하면서
그것을 과감히 유기하는 용기다.
ㅇ 자각, 비로소 찾아오는 깨달음의 순간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존재는 바로 부모다.
부모는 자식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는 울타리인 동시에 자식의 성장을 막는 울타리이기도 하다.
오리디푸스가 두 발로 걷지 못하게 발을 묶은 자는 바로 그의 아버지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세상의 전부라 여긴 채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견과 상식, 전통과 관습,
흉내와 부러움이라는
알을 깨고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다.
응시의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담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시선이 아닌
새롭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생각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공식이나
철학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생각은
내 삶에서 없어도 되는 것들을
분별해내는 능력이다.
ㅇ 용기, 자기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
인생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의미를 살려내야 합니다.
당신이 해답을 가지고 잇는 질문을 묻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 조셉 캠벨
도덕이란
지켜야 하는 율법이나
관습적 규칙이 아니다.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면
세상 고통의 한가운데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함께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자기 삶의 의미와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가는 것이다.
'믿음'이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습득한 행동을 자
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다.
'착함'이란
자신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찾아 인내로써 지켜내는 행
위다. 그리고 '나는 향기로운 존재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연습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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