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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라오스

씨앙쿠앙 라카마을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5. 3. 2.

어린이와 그 부모들을 위한

구강보건교육활동과 부수활동이 이루어질 장소를 찾기 위한 사전답사

그 첫번째 방문지는 씨앙쿠앙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라카마을

먼지날리고 이러지기 몸이 튕겨나가는 비포장길을 달려달려 봅니다

이 길도 과거에 비하면 엄청 좋아진 길이라는 설명에

지금의 고생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오지탐험에서나 보던

차로 강을 건너야 하는 곳도 중간에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무료로 건너는 곳입니다. 당연히 지프차가 물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시동이 안꺼지기를 빌어야죠 ...

사실 바로 옆에는 유료통행이 가능한 나무로 된 다리가 있습니다.

 

 

강을 건너고 보니

길은 더 좁아지네요

 

 

라카마을이라는 표지판도 없이

불쑥 눈앞에 나타난 라카마을

첫 느낌은 우리네 70년대 초의 시골마을이라고 할까요?

 

 

우기가 존재하며, 건기에는 지열이 뜨거운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택의 모습이 그대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이런 모양의 집이 관광객의 일일 방문코스였는데,

이곳은 실생활이 이루어지는 마을입니다

 

 

주변은 온통 산이네요.

산속에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주변의 산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산까지 개간을 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라카마을 이장님을 뵙고 사업을 설명드리는 회의를 합니다.

왼쪽에는 복지부 공무원과 여성 통역분

(의료봉사관련이라 현지에서의 이동은 공무원의 동행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쪽 한동헌 단장님과 현지에서 행동하는 의사회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까지

 

다행히 이장님께서는 긍정적인 수용을 해주셨습니다.

행동하는 의사회의 수년간의 신뢰구축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의 회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라카마을 아이들

집 안의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주거환경이나 보건환경이 좋을 수가 없는 모습입니다.

 

 

경운기와 비슷한.. 그러나 길이가 약간 차이가 나는데요

농사에 사용하는 기계인데요...

라카마을에서는 몇대 있지를 않네요.

그나마 지금 보이는 집은 이곳에서는 잘 사는 집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의 옷도 그렇구요

 

 

그나마 덜 더운 시기에 방문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기준으로는 더운 한낮입니다

주민들도 집에서 나오지를 않는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체

농업에 의존하는 삶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 안 그늘에서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환경들이 더 열악해 보입니다

 

 

집들이 뜨문뜨문 위치하면서 한 개의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곳이

마을 공동 수도시설입니다.

수도시설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수도시설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행동하는 의사회의 도움으로

산넘어의 계곡의 물과 빗물을 몇번의 자연정수 시설을 거쳐,

마을에서 쓸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입니다.

이나마도 최근에 만들어져서

주민들이 엄청난 호응을 해주었던 시설이라고 합니다.

 

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 보건의료지원사업을 할 때

첫 사업이 상하수도 관련인지 이해가 갑니다

 

 

 

 

라카마을의 초등학교입니다

산 중턱.. 실제로는 거의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는데요

 

 

운동장은 요렇게,,,

자그마하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축구라도 하다가 공을 떨어뜨리면 산 밑까지 가야될 것 같은 ㅜㅜ

근데 축구공이 안 보이니...  기우인가요?

 

 

학교에 있는 수도시설.

역시나 행동하는 의사회가 해주었던 사업입니다.

 

 

제가 사진으로만 보던

6.25 이후의 저희나라 국민학교 시설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래된 낡은 책상과, 의자

교실 바닥은 그냥 맨 흙바닥입니다.

그나마도 제대로 평탄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오래된 칠판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구요.

문제는 전기시설이 없어서

실내가 실제로는 상당히 어둡네요.

빔프로젝트 등의 활용은 불가할 것 같습니다

 

 

학교 한 편에는

소들이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선 저희들의 방문이 신기한지

한참을 저희를 쳐다보고 있네요

 

라카마을의 아이들이

저희들을 졸졸 따라다닙니다.

씻지 않고, 지저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은 우리 아이들처럼 순순하겠죠

 

 

 

돼지우리도 보이네요

 

 

물 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기에

빗물이나 수도에서

이렇게 물을 받아 집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우와~~~~

마을에 바나나나무가 있어서

바나나들이 줄줄이 열리고 있네요.

바나나 농장이 아닌

일반 마을에 이렇게 자연스레 바나나가 열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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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마을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다음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