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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역사 e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3. 8. 26.

 


역사 e

저자
EBS 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공동기획) 지음
출판사
북하우스 | 2013-03-0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EBS 《역사채널ⓔ》를 책으로 만나다!『역사 e』는 2011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천하의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조차도 두려워 한 역사. 그리고 기록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

 

 

역사는 과거를 다룬다. 그렇지만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역사가 된다.

그러하기에 역사에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치열함이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를 곱씹게 되는 역사

 

한 사회가 기억하는 역사의 모습은 그래서 그 사회의 정체성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역사에 대한 논쟁이 심한 사회는 그만큼 정체성도 혼란스러운 사회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의 현재는 어떨까

우리의 현재 또한 혼란스러운 사회가 아닐까?

기억되지 못한 기억들엔 늘 기억해서는 안되는 '역사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우리의 현재는 기억해서는 안되는 기억되지 못한 역사가 너무 많다.

 

진실이 보여지는 역사를 두려워 하고 있는 사회!!!

 

 

한 나라의 정책을 결정하는 왕이 '보다 많은 말'을 듣고

'가장 좋은 답'을 찾기 위해 마련해 놓은 길

말의 길

소통의 길

'언로'

 

 

 

 

 

 

 

 

 

 

 

그래서 하루 종일 임금 옆에서

말을 주된 업무로 했던 관료 '대간'

 

'지부극간'

도끼로 죽을지언정

말을 물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담아

 

'순지거부'

왕과 다른 의견도

거침없이 내놓아야 하는 무거운 자리

 

 

 

 그러하기에 목숨을 내놓고 '아니오' 라고 할수 있어야만 하는 사람

 

언제 사라질지 모를 대간의 목숨

언제 사라질지 모를 대간의 말

 

그런데 지금의 언론과 언론인은

그리고 권력자들의 보필자들은

언로의 길을 만들어 놓았을까?

아니면 언로라는 꾸밈만을 만들어 놓았을까?

 

직언.

충언.

 

현재에 있어

대간불가죄를 논하기 이전에

대간은 이미 없음이다.

 

 

 

회초리를 들 때조차

자신이 맞을 매를 직접 구해오게 하는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가려 깊은 교육

 

'격대 교육'

할아버지가 손자를 직접 가르치는 최고의 교육법

 

 

 

첫째, 앉은 채로 통관에 묻힌 다른 죄수와 달리 누운 자세 침관

둘째, 그가 천주교도였음을 알려주는 성화

셋째, 신원확인을 위해 죄수의 이름과 함께 묻힌 유리병.

넷째, 대한독립의 의지와 맞바꾼 절단된 왼손 약지끝마디의 특징을 가진 손가락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 사형을 당한 후

의사님의 관임을 알수 있는 네가지 단서...

 

효창공원에는 4인의 애국열사를 위해 마련해 놓은 묘소가 있다.

그곳에 모셔진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그렇지만 안중근의사의 묘소는 오늘도 여전히 가묘인 상태.

 

국권이 회복된지는 오래지만 여전히 그분의 시신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반복되는 역사

반복되는 기억

 

자신이 본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을 기억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된다"

이것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재.

기억하고 기려야 할 것이 무엇이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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