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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

연극 - 시라노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3. 26.

성균관대길과 국립과학관 사이의 아주 작은 공연장.
안똔체홉극장
그러나 연극을 보고나니 공연장의 크기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여전히 많음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배우들의 내공이 대단한 공연장.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극이미지다운 연극을 볼 수 있는 공연장 같습니다.

지하로 연결되는 공연장 입구를 내려가보니
주황색 입구를 저희를 맞이하네요
그리고 공연 1시간 전부터는 북카페가 오픈하니, 공연관련 정보도 없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기다리면 되겠네요.


< 시놉시스 >

 

코가 유난히 큰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기사 시라노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먼 친척 록산을 남 몰래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록산은 잘생긴 기사 크리스티앙을 사랑하고 있다.

시라노는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주기 위해, 글재주가 없는 크리스티앙을 대신 하여, 편지를 써주는데 그 가운데다 자신의 마음을 넣어 보낸다.

곧이어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은 전쟁터에 나가게 되지만, 이 대필의 편지는 계속된다.

크리스티앙은 전사하고 인생무상을 느낀 록산은 수녀원에 들어간다.

르로부터 15년 후, 편지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그제서야 시라노의 사랑을 알게 되지만 괴한의 습격으로 시라노는 죽고만다.

 

예매를 하면, 공연전에 문자로 전자티켓이 오는 형태로 되어 있네요.

저는 할인티켓임에도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적당한 거리의 가운데에 위치한 배치는 극 전체를 보기에 좋습니다.

공연장 관람석은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극에 집중하기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표정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좌석이 특히나 다른 대학로 공연장보다는 편하네요.

오랜 공연시간을 위한 배려일까요? ^^


안톤체홉을 극장명으로 삼은 이유가 수긍될만큼 연극에 진심이 느껴지네요
1막 90분, 2막 55분, 인터미션은 15분

공연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몰입하게 됩니다.
대학로 연극으로 대표성격이 되어버린 로맨틱코미디, 현란한 음악과 조명, 예쁜 무대세트에 현혹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와 필요한 만큼만의 조명과 음향이 존재하네요.
흰색의 무대세트도 배우들의 연기에만 집중하기에 좋구요

 

이곳의 특징중 하나라고 할까요

캐스트 보드가 공연장으로 내려가기 전인 건물 외부에 있어요

특히나 2023년 시리즈 중 이번 시리즈의 특징은

"시라노"와 "아마데우스" 공연이 번갈아 열리는 것과 함께,

배우들이 두 연극에 모두 출연한다는 것인 것 같네요.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과 작품분석력, 체력, 암기력도 필요할 듯한 극한의 시도인 것 같습니다

 

시라노 역의 "조환"배우님의 연기는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김미리내" 배우님의 록산 연기도 좋구요

최장천 배우, 염인섭 배우,  최성우 배우, 그외 여러 배우님들의 연기도 좋구요.

 

"아마데우스" 공연까지도 기대가 되네요

다만 커튼콜 촬영이 불가하여 배우님들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던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