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건협회(회장 한달선)가 주최하고 한국유산균연구회가 주관한 제 15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세계의 석학들은 유산균이 치아우식증을 막아주고 구강건강을 돕는다고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2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김영재 서울치대 소아치과학교실 교수는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러스 HY9012, 락토코커스 락티스 HY449와 강황 추출물이 함유된 발효유를 섭취한 성인과 소아는 일반 발효유를 먹은 집단에 비해 구강내 충치균의 수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발효유제품이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음료라는 기존 인식에 반해 치아우식증 유발능이 매우 낮고 심지어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카와 히로키 히로시마치대 교수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과 구강건강’ 이란 주제로 충치의 직접적인 원인인 스트렙 토코커스 뮤탄스균과 유해균 활동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퍼멘텀균을 1대 3으로 혼합 배양한 결과 유산균이 뮤탄스균이 합성하는 플라크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뮤탄스균 생존율이 10%도 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폴 콜렌브랜더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는 “최근 생태학적, 미생물학적 관점에서 치주염을 이해하고 인체와 공생관계에 있는 미생물 균총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방향성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구강미생물과 치아 건강 사이의 공생관계를 역설했다.
디이드러 드바인 영국 리즈대학교 리즈치과학연구소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치료법은 치주염 예방에 있어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프로바이오틱스가 구강 내에 정착하거나 프리바이오틱스가 플라크의 생체피막 안에서 일어나는 대사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방법을 고안해내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원창 한국유산균연구회 회장은 “유산균을 섭취하면 전신건강뿐 아니라 튼튼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는 공통된 결과를 얻었다”며 이날 심포지엄의 종합평가를 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달선 대한보건협회 회장,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이원창 한국유산균연구회 회장과 김각균 서울치대 교수, 김동현 경희약학대 교수, 김현욱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달선 대한보건협회 회장은 “건강의 과제와 방향이 ‘질병관리’라는 소극적 주제에서 벗어나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남자 평균수명이 75세 여자 82세인 지금, 대한민국 건강상태향상의 정의를 알아보고 유산균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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