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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인구 대역전 (인플레인션이 온다) - 찰스 굿하트, 마노즈 프라단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2. 3. 21.

이 책은 인구변동과 세계화가 금융과 실물경제에 있어 장기추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들은 그 영향이 한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인구증가와 세계화는 과거 30년간 금융과 실물경제에 있어 디플레이션을 가져왔던 반면

진행되고 있는 인구감소를 동반한 세계화의 모습은 임금상승, 금리상승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를 이해하는 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정책과 금융시장 여건, 미래에 대한 대비는 당연하게도 현재 주류의 사고를 반영한다.

주류의 사고가 얼마나 견고한지는 추세가 지속되는 길이와 관련이 있다.

추세가 오래 지속될수록 다들 그 추세가 유지되리라고 더 확신하게 된다.

통념은 한번 확립된 뒤에는 몰아내기가 지극히 어렵다.

전환국면에서는 특히 더 어렵다.

우리는 지금 그런 굴절 지점에 서 있는데, 주류 모형음 방향을 바꿀 능력도 의지도 없다.


인구감소 추세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대역전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아래의 근거에 기초하고 있다. 

ㅇ 스위트 스폿이 사라지고 있다

    인구감소로  노동자수가 감소할 것이며, 유병률 및 사망률 개선에  따른 기대수명 연장으로 고령화가 진행될 것이다

ㅇ 고령자 간병은 경제적 비용을 크게 늘린다

ㅇ 둔화되는 세계화

    제조업의 세계화와 달리 고령화에 따른 간병인 인구 세계화(이민)은 더딜 것이다.

ㅇ 경제적 영향 

    노동력 증가율의 하락에 따라 실질생산이 감소할 것이다

    세계가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 편향으로 이동할 것이다. (노동력 감소(수입감소), 고령화(지출 증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이자율은 수익률 곡선보다 상승할 것이다

    불평등이 완화된다 (노동공급이 줄어들어 임금상승)

 

이를 도식화 해보면

인구감소, 기대수명증가 → 노동자수 감소/노동자증가율 감소 초래 → 반면 기업투자 필요 → 임금상승

인구감소, 기대수명증가 → 공공부문 지출(연금, 의료비) 증가, 반면 생산가능인구의 조세부담 역량은 제한적

이로 인하여 실질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압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은 과거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저렴한 임금에 의한 세계의 공장역할, 기술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주었다.

저자는 그러나 앞으로는 중국내부문제(인구증가폭 둔화, 고령화, 지역간 불균형) 로 인하여 세계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의 원천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인구고령화와 금융시장 통제가 끝남에 따라 저축감소와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하기도 한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노동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도입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과거와 같이 선진국의 협조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결국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디플레이션에 일조했던 상황은 재현되기 어렵다는 것이 저자가 향후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인구변동으로 인하여,

전반적인 성장률이 낮아지고 총 노동시간이 단축된다

유소년층 비율과 노년층 비율이 모두 높아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적인 집단은 노동자층 뿐이다. 유소년층과 노년층은 모두 순소비자이고, 노동자층만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함으로써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상쇄할 것이다. 투자와 개인저축 비율은 하락할 것이다. 덧붙여 저축이 투자보다 더 빠르게 감소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노동자가 부족해 진다고 하더라도,

자동화와 인공지능, 장노년층의 노동참여율 상승, (과거의 중국을 대신하여) 생산가능인구가 늘고 있는 인도와 아프리카의 경제적 유망함이 인구대역전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 요소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 이민을 받아 노동력을 보충해야 하나 내부저항으로 어려울 것이며

- 자본을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여 생산된 재화를 수입하여 부를 창출(자본 소득)하여야 하나, 해당지역도 시간이 흐르

  면 기술성장으로 임금이 상승하여 메리트가 사라져 부를 창출·이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인구대역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대응책으로

불행히고 통화정책은 정치가의 판단으로 인해 필요에 비해 덜 긴축적일 가능성이 크며, 이와 함께 중앙은행의 영향력이 감소될 것이라고 보고,

세금징수(재정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법인세 기초개혁(조세회피처 없애기), 토지세 부과(건물세가 아닌), 탄소세, 국경세 도입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