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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영화

인턴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5. 10. 15.

열정적인 젊은 경영자 앤해서웨이 앞에 나타난

70세의 경험많은 인턴 로버트 드 니로

 

이제 갓 창업한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성장기업이

사회적 역할의 일환으로 기획한 시니어 인턴 모집

 

최근의 성장기업 답게

자유분방함과 역동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일상적일 수 밖에 없는 직장의 모습이

밝은 조명과 개방화된 유리벽의 구조를 통해 영화화된 모습은

실제보다는 좀더 인간적이고, 친밀감이 느껴지게 합니다

두번씩이나 등장하는 생일파티의 모습에서는

점점 갑박해져가는 직장생활의 모습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만 하는 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일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극적인 모습까지...

 

 

늘 자신만만하고,

많은 회의와 결정사항들.

혼자서 감당해 나가야 할 많은 것들이 경영자에게는 주어집니다.

 

 

그 앞에 나타난

이제는 잊혀져 버리고, 존재마저도 인식하지 못하는

전화번호부 책을 만드는 회사의 부사장이었던 나이많은 인턴

 

속도의 시대에

속도보다는 여유와 부드러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턴

 

 

경험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어떠한 결론을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 '인턴'

 

 

 

나이를 먹어가고,

직장생활이 길어질 수록 느껴지는 것은

내가 과거에 무시해 왔던 경험들이

사실은 소중한 자산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간의 관계...

어쩌면 믿음이라는 것이

살얼음판을 걷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리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변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삶의 요소임을 느껴간다.

 

영화에서도,

사장과 인턴간의 인간관계와 믿음이 먼저 드러나지만

직장생활속에

존재하고 있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믿음

가족에 대한  믿음 (물론 믿음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나지만) 과

그를한 화해...

 

너무나 일상적일 수 있는 생활이

이렇게 영화화 될 수 있다는

허리우드의 다양성 또한 인정해 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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