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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었는데 하게 된/의료관련

정부 해외환자 유치등 지원 강화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9. 4. 22.

정부 해외환자 유치등 지원 강화
관련추경예산 66억 의결…한국의료 인지도 제고

 해외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전체회의에서 통과돼 앞으로 정부의 전방위 지원사업에 힘을 더하게 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오후 전체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심의,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예산을 기존 정부안에서 3억 7900만원 증액된 66억 2900만원으로 의결했다.

 

 이날 최영희 예산결산심사소위원장(민주당)은 "이번 추경예산안 중 해외환자와 관련, 해외환자 유치와 무관한 요양병원 평가기준개발비용과 2010년 지급가능한 비용 등 4억 7200만원을 감액하고 지방 의료관광활성화 비용 등 6억 9000만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홍보 및 유치채널 확대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 전략수립 및 타깃국가 시장조사와 한국의료 해외마케팅 거점마련(국제의료전문가 파견사업) 등 신규사업에 11억원과 3억원을 책정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략수립 및 시장조사의 경우, 한국의료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미국, 러시아, 몽고, 중국, 중동지역 등을 주요 목표지역으로 정하고 시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3억원이 투입되는 국제의료 전문가 파견 사업은 미국과 러시아에 국제의료 전문가를 각각 1명씩 파견해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고 해외환자 유치 채널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한국의료 fam tour 사업을 4억원으로 늘리고 해외홍보활동도 이전 1억 78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했다. 관련 인력양성에도 의료통역사 사업 등에 총 6억 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의료통역사 양성사업은 외국인 환자와 국내 의사 사이의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의료통역사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격인증제도를 마련하는 등 교육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 양성사업은 지방 교육기관을 추가선정해 운영한다는 방침과 함께 본 예산 3억원 대비 50%가 증가한 4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외국인 환자 고객지원센터 운영과 의료분쟁 예방, 대처 매뉴얼 작성에 각각 3억원과 2억원씩 투입하기도 했다.
 

 반면 개도국 어린이 수술지원사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사업으로 이관하고, 의료기관평가기준 인증사업의 경우 해외환자유치 사업과 무관한 요양병원 평가기준 개발비용 1억원을 삭감했다.

 
 이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해외환자 유치는 우리나라로서는 블루오션에 속하는 기회"라며 "뒤늦게 시작할뿐아니라 의료기관에서도 여러가지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부 의원들은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자발적으로 해외환자들이 들어오고 개인병원에서도 홍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때 시급성있는 사업이라 볼수 없다며 증액에 대해 반대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진형 기자 (jhpark@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