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생긴 양주시에서의 5시간의 여유.
근처에 있는 불곡산 상봉에 올라봅니다.
상봉 너머 임꺽정봉까지는 다음기회에...
불곡산(佛谷山)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서부터 등장한다.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에는 불국산과 불곡산이라는 이름을 혼용하는데, 역사성이 있는 이름은 불국산일 것 같다. 불국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을 부처가 사는 세계인 불국토로 인식한 데서 나온 듯하다. 이 외에 옥류산(玉流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때는 정조 시대부터이다. 『양주목읍지(楊州牧邑誌)』[1842]에는 1792년(정조 16)에 정조가 이곳으로 행차하여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불곡산, 불국산, 옥류산이라는 세 지명은 『동여비고(東輿備攷)』[1682], 『해동지도(海東地圖)』[1760], 『팔도군현지도(八道郡縣地圖)』[1767~1776], 『여지도(輿地圖)』, 『동국여도(東國輿圖)』[1801~1822], 『청구도(靑邱圖)』[1834], 『양주목읍지(楊州牧邑誌)』[1842],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19세기 중엽],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1861], 『양주군읍지(楊州郡邑誌)』[1899], 『양주읍지(楊州邑誌)』[1899], 『대한지지(大韓地誌)』[1899],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1937] 등과 같은 기록에 두루 나타난다. 그러나 1895년 일본이 제작한 군사 지도에는 불광산(佛光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곡산 [佛谷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르는 길에 백화암이 단촐하게 있네요.
백화암을 조금 더 오르니 마애불이 절벽에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산행사이 한숨 돌리며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佛谷寺)라고 불렀다고 한다. 절 앞마당에는 보호수인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나게 한다.
아미타불, 좌상, 높이 21척
觀世音보살, 높이 24척
大勢至보살, 높이 24척
상봉에서 내려보니 아버님을 모신 수목장도 먼발치로 보이네요.
흐릿한 하늘이지만 나무도, 돌들도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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