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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경기도

지상의 불국토 - 양주 불곡산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0. 10. 3.

갑작스레 생긴 양주시에서의 5시간의 여유.

근처에 있는 불곡산 상봉에 올라봅니다.

상봉 너머 임꺽정봉까지는 다음기회에...

 


 

불곡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輿)』[1530]에서부터 등장한다. 『여지도서(輿)』[1757~1765]에는 불국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에는 불국산과 불곡산이라는 이름을 혼용하는데, 역사성이 있는 이름은 불국산일 것 같다. 불국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을 부처가 사는 세계인 불국토로 인식한 데서 나온 듯하다. 이 외에 옥류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때는 정조 시대부터이다. 『양주목읍지()』[1842]에는 1792년(정조 16)에 정조가 이곳으로 행차하여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불곡산, 불국산, 옥류산이라는 세 지명은 『동여비고(輿)』[1682], 『해동지도()』[1760], 『팔도군현지도()』[1767~1776], 『여지도(輿)』, 『동국여도(輿)』[1801~1822], 『청구도()』[1834], 『양주목읍지()』[1842], 『동국여지지(輿)』[19세기 중엽], 『대동여지도(輿)』[1861], 『양주군읍지()』[1899], 『양주읍지()』[1899], 『대한지지()』[1899], 『조선환여승람(輿)』[1937] 등과 같은 기록에 두루 나타난다. 그러나 1895년 일본이 제작한 군사 지도에는 불광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곡산 [佛谷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르는 길에 백화암이 단촐하게 있네요.

백화암을 조금 더 오르니 마애불이 절벽에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산행사이 한숨 돌리며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절 앞마당에는 보호수인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나게 한다.


아미타불, 좌상, 높이 21척

觀世音보살, 높이 24척

大勢至보살, 높이 24척

 

상봉에서 내려보니 아버님을 모신 수목장도 먼발치로 보이네요.

흐릿한 하늘이지만 나무도, 돌들도 여유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