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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경기도

낙조 맛집 - 궁평항, 그리고 야자수마을 카페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2. 6. 8.

일몰로 유명한 궁평항.

낙조의 아름다움을 소문으로 만 들었던 터라,

토요일 오후 일몰시간에 맞춰 서울에서 출발~~~

평소 서해안고속도로의 상습정체는 익히 들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상습정체지역 통과.

일몰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야자수마을카페 부터 들리기로 했습니다.

어라~~~ 서해안인데 입구의 돌하루방을 보면 완전 제주도 분위기네요.

야자수마을 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야자수가 있는 식물원입니다.

그러다보니 식물원의 입장료가 있어요.

식물원만의 입장료는 인당 5천원이지만, 야자수마을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하면, 구입한 음료수 만큼 식물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 길, 날도 덥고, 여유를 느껴보고자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7,500원) 시켜들고 식물원에 입장합니다.

식물원 입구에서는 할머님께서 입장료 검사를 하시네요.

그런데 지겨우신지 의자에 앉으셔서 꾸벅꾸벅 조시네요.

(음료수 영수증으로 무료 입장 완료)

 

들어서자 마자 커다란 돌하루방이 반겨줍니다.

바닷가 가는 길에 야자수가 이색적이긴 하지만, 우선은 식물원 실내부터 둘러보고~~~~

2층에서 식물원을 내려보니

제주도를 그대로 옮겨 온 듯 합니다

야자수마을이라고 한 이유가 다 있네요~~~

야자수 사진만 보여주면

제주도나 외국이라고 사람들이 속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1층과 2층 공간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가져온 음료 한 잔 하면서 여유를 느껴봅니다

야자수만이 아니라

꽃 한송이, 한송이 마다 향기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야자수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규모입니다.

엄청 많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바람개비 너머로 보이는 일몰의 시작 풍경이 훨씬 인상이 깊었습니다.

하늘 속 태양과 바다의 태양이 마주하는 이 순간이....

 

일몰을 본다고 야자수마을에서만 시간을 다 허비하면 궁평항에 온 보람이 없는 거에요...

서둘러 궁평항으로 이동~~~~~ 하다가

해송길에 들러봅니다.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오히려 여유롭게 서해를 보고싶은 사람은 해송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ㄴ디ㅏ.

한쪽은 해송이, 또 다른 한쪽은 해를 품은 바다가 있는 곳.

그래서 가족들끼리 텐트며, 차박이면 하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이곳이 개발되기 전 그늘막과 돗자리라도 가지고 한 번 더 와서 오랜 시간 자연그대로를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포로 가는 비행기도 보이고...

낙조를 보기 위해 아름다운 해송을 뒤로 하고, 서둘러 궁평항으로 이동.

저 낙조길이 낙조맛집이자 사진맛집입니다.

다행이 아직은 일몰이 남은 시간,

천천히 낙조길을 걷습니다.

생각보다 바다내음이 나지 않는게 제 코가 이상한건지...

바다 너머 구름도 적당히 있고

하늘고 깨끗한게

오늘도 멋진 낙조를 기대해도 될 듯...

일출의 태양이 눈이 부시다면,

일몰의 태양은 하루를 마감할 시간을 주듯 포근합니다.

바다의 물결로

하늘에 태양이 하나

바다에는 태양이 두개네요.

 

하늘도 붉고,

바다고 붉고,

회센터에서의 광어회 

3만원 정도해서 먹을만 하다고 생각했으나,,,,

상추와 회고추장, 간장만 주는 기본상도 인당으로 별도가격을 받네요.. (상추양이 많지 않았요  ㅜㅜ)

더욱이나 흔히 스끼다시라고 하는 상차림을 받으려면 2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매운탕을 먹으려면 다시 또 추가비용 지불...

결국 전체비용을 보면 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ㅜㅜ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 덧 궁평항에도 어둠이 깔렸네요.

낙조길은 저녁 산책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시시각가 조명이 변하고 있습니다

낙조길 저 너머에서는 폭죽들이 펑펑 터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