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 서호유람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라고도 불린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이 오나라의 왕 부차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상 양귀비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힌다.
서호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호수에는 소영주, 호심정, 완공돈 등 3개의 섬이 떠있다. 호수의 총 면적은 60.8㎢이며, 그 중 수역의 면적은 5.66㎢이다. 서호는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서호 안과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명소 10가지를 서호 10경이라 부르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단교잔설, 평호추월, 소제춘요, 곡원풍하, 화항관어등이다.

단교잔설은 중국의 오래된 신화고사인 백사전에서 백소정과 허선이 만난 무대가 된 곳으로 옛날에는 다리 중간에 문이 서있었다고 한다. 문 위에는 처마가 얹혀있었는데 눈이내리면 눈이 처마위로 쌓여 멀리서 바라보면 눈 쌓인 다리가 문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것 같이 보여 단교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평호추월은 넓이 400평방미터의 정원으로 호수 수면과 높이가 같아 평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소제춘요는 소동파가 항주에 지사로 부임했을때 쌓은 둑(제방)으로 사시사철 모두 아름답지만 이름에서도 추측할 수 있듯 봄날 새벽의 경치가 가장 절경이다.

곡원풍하는 소제춘요의 북서에 펼쳐진 풍경으로 여름에 연꽃이 피어 특히 아름답다.

 

호수라고는 하지만 넓은 강이라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는 서호.

유람선은 우리나라의 유적지에서 타는 유람선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람선이죠.

물론 운항을 시작하면 요란한 엔진소리를 울립니다.

 

그래서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서호의 주변풍경은

그 자체로도 여행중간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합니다.

 

 

서호에서는

뇌봉탑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보이네요

 

 

 

서호 주변은 이렇게 제방길로 연결되어 있어

유람선을 타지 않고 제방길을 걸으면서 서호를 조망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옛날 백거이가 항주 관리로 와서 준설을 하여 백제,

소동파가 대대적인 준설을 하면서 그 흙으로 제방을 쌓아 소제,

명나라 양몽영이 준설을 하였다하여 양공제라 한다고 하네요.

 

 

 

서호에는 모두 36개의 달이 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호에는 석등이 3개가 있고,

석등 하나에는 구멍이 5개가 있어

그곳에 촛불을 켜면 모두 15개,

그리고 서호에 비친 촛불 15개

하늘에 뜬 달과 호수에 비친 달 2개

그리고 술잔에 뜬달 1개

마주한 사람의 눈에 뜬 달 2개

그리고 사랑 1개

이렇게 모두 36개라고 합니다.

 

 

소호에서는 작은 배든

큰 유람선이든

여러가지 배들이 운항을 하면서 풍류를 즐깁니다

 

 

 

 

 

뱃머리에서 아이들이 귀여운 포즈도 취하고

 

 

항주를 배경으로 포즈도 취해봅니다

 

 

소호 유람을 마치고

차밭에 들립니다.

패키지의 한계이기는 하지만

좋은 차 한잔 하면서

중국의 차밭을 둘러봅니다.

 

 

보성의 녹차밭처럼

마을전체가 차밭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네들의 풍습대로

돼지다리를 말리는 모습이 이채롭네요.

마치 북유럽에서 연어를 말리는 것처럼

상하지 않게 말리는 것이 실력이겠죠 ^^

 

 

 

휴식시간 동안의 남자아이들과의 놀이시간.

모두가 무척이나 즐겁네요

게임동작 사이로 보이는 승현이의 해맑은 웃음이 멋지네요

 

 

부자가 되어 달라는 여러 믿음과 기도도 있구요

 

 

관우는 중국에서는 용맹스러우며, 악귀를 쫓는 신적 존재이기도 하면서

재복을 불러모은 다는 속설이 있어

어느 곳이든 모시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에게서 악귀를 쫓고, 재복을 가져다 달라고 저또한 빌어봅니다.

 

 

 

항주의 해지는 풍경도

우리의 아름다운 해지는 풍경마냥

감탄을 자아냅니다.

 

 

 

하루동안 관광의 피로는

마사지를 통해서 풀어줍니다.

어느새 아이들의 포즈가

어른들의 포즈보다 훨씬 여류롭고 자연스럽네요.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일까요?  ㅋㅋ

 

 

항주에도 고가도로가 많습니다.

특이한 것은

야간의 고가도로는 여러색들이 변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네요

아름다움을 위해서라기에는 색감이 조금 부족한 듯하고,

안전을 위한 것이라기에는 너무 신경이 쓰이네요.

그래도 특이한 점은 인정입니다

 

 

 

늦은 시간에도 여전히 고가도로 위에는 차들이 분주히 달리고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숙소에 들어간 이후에

우리끼리 즐기는 자유로운 시간.

지현아버님이 중국어를 원체 잘하시는 관계로

저희는 숙소 옆 노점에서

양꼬치와 맥주로 번개모임을 갖습니다.

 

 

참 많은 재료를 가지고 꼬치를 해 먹을 수 있네요

채소뿐만 아니라 양고기

더욱이나 생선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가지도 큼지막하게 꼬치에 꽂아 구이를 해 먹었습니다.

 

 

맥주는 슈퍼에서 사다 먹을 수 있어서

가격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우리와는 또다른 풍습이네요.

 

여하튼 번개처럼 모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우리모임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꼬치에는 맥주입니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