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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경상도

2022년 양산 국화향연 - 밤과 낮의 시간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2. 10. 27.

업무상 찾은 양산시

아는 곳도 없는 데 저녁시간에는 가게들마저 일찍 닫아 적막만이 남았다고 생각드는 그때,

혹시나 하고 인터넷 서치를 통해 찾은 황산공원

(숙소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

그리고 심지어 국화축제 기간이라 자유로이 갈 수 있다고 하네요.

 

물금역 위로 지나는 육교의 조명이 이쁩니다.

그리고 황산공원 쪽 저녁에 있는 육교전망대는 무료로 올라갈 수 있어서 황산공원 주변의 전망을 관람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약간 쌀쌀하기는 하지만 산책하기 좋은 저녁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그리고 동네 마실 산책나오신 어르신 들께서 황산공원을 찾아 육교를 오가고 계시네요.

국화향연 행사장은 아주 크지는 않아서 산책하는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적당한 크기와 아기자기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쨘~~~

행사장을 가는 건 원래 꽃대문을 지나가야 제맛이니까 혼자 기분 만끽합니다.

양산국화 향연 꽃대문 1. 용모양 조형물이 있는 곳에 대문이 하나 더 있음

저녁이라 움추린 꽃들이지만, 빛과 함께하는 따뜻한 햇살이 비추면 훨씬 만개할 겁니다.

사방팔방으로 뻗은 길들을 따라 여러 국화 꽃, 그리고 야생화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꽃만으로는 부족했을까요?

조명들이 이쁜 분위기들을 더합니다.

어둠과 그 어둠을 깨기 위한 조명 탓에 꽃들의 생동감있는 색을 볼 수 없어 아쉽네요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은 국화조형물들을 만들어 놨는데요

거리에서 보이지 않던 시민들을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벤저스와 미니언즈, 뽀로로, 헬로키티도 있고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풍차와 용도 있습니다.

어린왕자와 별도 살짝~~~

국화터널, 아직은 만개하지 않아서 살짝 아쉬움

어여 와서 찍으세요 유혹하는 포토존들

가로수 조명이 시시각각 색을 변하더니, 어느 순간 단풍이 든 것처럼 붉어집니다.

아직 남녘까지는 오지 않은 단풍을 미리 보는 설레임이라고 할까요  ^^

한참동안 꽃향기와 조명 빛에 취한 야간산책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또 쨔잔~~~

업무로 와서 일까요?  선잠을 자다가 일찍 기상한 관계로 국화향연 축제장을 9시 미팅시간에 앞서 아침시간대에 다시 찾습니다.

어두움과 조명으로 인해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 셈입니다.

안내를 보니 행사는 11월 중순까지 주말마다 공연이 계속 되고 있네요.

2022년 양산 국화 향연 프로그램 안내

두 번째라 아침에 보는 육교전망대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지금부터는 어제 저녁에 봤던 것들의 아침버전... 그냥 쭈욱 감상

국화전시장 외에도 밤에는 보지 못했던 야생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홀로 우뚝 서있는 해바라기가 웃기기도 하고 뜬금없기도 하고, 그렇지만 반갑습니다.

조명이 사라지니

꽃의 아름다움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별꽃 사이를 통해 바라본 어린왕자는 밤새 잘 잤을 까요?

개구진 미니언즈들도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통령도

지구 지키기에 바쁜 어벤져스도

밤새 잘 지냈나 봅니다

 

황산공원은 낙동강변을 따라 산책길과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금역에서 타는 무궁화호 열차에 자전거들이 보였나 봅니다.

그리고 벚꽃과 핑크뮬리도 어떻게 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국화향연 외의 이야기!

대중교통을 타고 울산에서 양산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환승을 위해 걷던 중 양산대종을 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네요.

낯선 지역에서 택시가 아닌 버스를 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발견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뒤편에는 짧지만 메타스퀘어길이 있네요.

잠시 그 사이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