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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었는데 하게 된/의료관련

4·9총선 ‘관악분원 설립’ 공약? 서울 관악갑 출마 유기홍 의원 언급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8. 3. 18.
서울지부(회장 김성옥)와 관악구치과의사회(회장 이충규)가 서울대치과병원의 관악분원 설립을 적극 반대하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치과병원 설립 유치가 한 후보자의 공약으로 제시될 지가 관심거리다.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서는 통합민주당 유기홍 현 의원과 한나라당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격돌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대 77학번 동기로 학생운동을 함께 했던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번 총선에서 한차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두 후보 가운데 치과대학병원 독립법인화 설치법 제정과 학교구강검진 개선 등 치과계에 큰 힘을 실어줬던 유기홍 의원이 경향신문이 발생하는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 최근호 기사에서 서울대 치과병원 유치를 공약의 하나로 제시했다. 
그러나 선거공약이 다듬어 지면서 치과의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는 유 의원이 공약을 철회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교육사업을 위해 7백2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서울시와 서울대의 협력을 받아 영어마을도 유치하는 등 뛰어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유치 공약에 대해 이충규 관악구 회장은 지난 10일 통화에서 “지난번 관악구 치과의사와의 면담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만의 단독 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유 의원이 이에 대해 공감했다”면서 “내일 유 의원과 면담이 잡혀 있는데 관악구치과의사회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관악구치과의사회는 서울대치과병원만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치과병원을 설립하려면 치대병원만 설립하지 말고 병원을 아예 옮겨오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