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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페루

MACHUPICCHU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5. 6. 18.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를 가는 또 다른 한편의 방법

새벽 5시에 버스를 타고 한시간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URUBAMBA

 

 

마추픽추행 기차를 타기 위해서

버스에서 내린 후 기차역으로 이동.

우리나라의 훌륭한 ktx 역을 상상하면 안된다는,,,

관광객이 그렇게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기차역은 간이역마냥 허름합니다.

 

 

 

기차는 두가지 종류가 운행을 합니다

페루레일과 잉카레일

페루레일은 파란색과 함께 지붕 모서리가 유리로 되어 있어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는 반면 가격이 잉카레일보다는 비쌉니다

 

 

잉카레일은 붉은 색의 기차입니다. 지붕에 유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넓직한 창문이 있어 마추픽추까지의 여정동안 주변 풍경을 보기에 충분합니다 

 

 

 

열차 출발까지의 약간의 여유

커피한잔과 함께 바라보는

기차역의 풍경이 여유롭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안데스산맥의 설봉이

페루의 더운 날씨, 파란 하늘과 대비됩니다.

 

 

계곡또한 시원스레 흐릅니다

 

 

 

한시간 이십여분의 기차이동 끝에 도착한

마추픽추 마을에는 잉카왕국의 상징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잉카의 왕과

어깨에는 하늘의 주인 콘도르가

다리에는 땅의 주인이 퓨마가

그 아래에는 지하의 주인인 뱀

 

 

 

쿠스코의 개들이 좀더 활기차다면

마추픽추 마을의 개들은 이렇게 길바닥을 제집삼아 늘어져 있습니다

 

 

마추픽추 마을은 기차역과 함께 되어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추픽추까지 갈수 있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마을의 한복판을 기차길이 지나고 있구요.

기차길을 중심으로 레스토랑과 호스텔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차길로는 기차들이 실제로도 다니고 있는데요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바로 코 앞을 지나가는 기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주변으로는 이렇게 음악공연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음악과 함께하는 식사의 여유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각 레스토랑 앞에서 시간차를 두고 공연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

한가로운 공연팀의 빨간 옷이

회색의 석벽과 묘하게 어울립니다.

 

 

기차길은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놀이터가 되기도 하네요

 

 

마추픽추 관광후에는 맛난 고기로 떨어진 체력 보충

 

 

기차역앞에는 아르테사날 시장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인기장소가 됩니다

 

 

많은 수의 가게가 있는 만큼

가격흥정은 기본!!!  디스카운트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희는 그래도 흔쾌히 가격을 깍아준 주인 덕분에

아이들 티셔츠와 여러사람들에 줄 선물을 살 수 있었습니다

 

 

마추픽추에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얼마간의 산길을 오릅니다

 

 

드디어 마추픽추의 입구

여권과 함께 입장권을 제시하면 들어갈 수 있는데요

명성만큼이나 많은 여행객들이 찾네요.

입구를 들어가면 왼편에

마추픽추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스탬프가 있습니다.

저도 여권에 꽝!!!

 

 

 

 

마추 픽추(machu picchu)

 

페루에 있는 잉카 문명의 고대 도시이며, 2개의 뾰족한 봉우리 사이 말안장 모양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침략자들에게 발견되지 않았으며, 1911년 미국탐험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이럼 빙엄(1875년-1965년)이 우르밤바 계곡에서 발견하였다. 마추 픽추는 원주민말로 '나이든 봉우리'를 뜻하는데 산자락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공중 도시'라는 수식어가 딸린다.

페루 우루밤바(Urubamba) 계곡에 연한 높은 산의 산턱(해발 약 2,057m)에 위치하여, 산자락에서는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 종종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공중의 누각’으로 불린다. 그 유적은 3m씩 오르는 계단식 밭이 40단이 있어서, 3,000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적의 면적은 약 13k㎡로, 돌로 지어진 건물의 총 갯수는 약 200호 정도 된다.

마추 픽추에는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가 아직 많고, 열대 산악림대의 중앙에 위치하여 식물의 다양성이 풍부하다. 행정상으로는 쿠스코와 같은 지역에 속해 있다. 현재 페루에는 10개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데, 마추 픽추는 그 중 최초로 쿠스코와 동시(1983년)에 지정되었다. 2007년 7월에는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쿠스코의 박물관에서 마추픽추 모형을 보면서

대략의 모양을 상상해 보았습니다만,

실제의 모습은

이런 미니어처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마추픽추에서 바라본 주변의 모습은

어떻게 이렇게 첩첩산중의 높은 산 꼭대기에

이런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스페인 정복 이후 대부분 파괴된 잉카제국의 유적들과 다르게 원형 가까이 보존된 체로 발견되어

잉카의 우수한 석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라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왜 먼 옛날 잉카인들은 건축 자재조차 나르기 힘든 첩첩산중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하나의 완벽한 도시를 건설했을까요?

스페인 침략자들을 피해 황금을 가지고 건설한 최후의 도시였다는 설도 있고,

종교적인 목적의 도시였다는 설,

그리고 잉카 왕족의 여름 피서를 위한 별장이었다는 설 등

어느 누구도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왜? 잉카제국의 문제는 그들의 역사를 기록한 문서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는,,,

기록의 언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마추픽추에서 와이나픽추 방향으로의 전경.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찍는 마추픽추 사진의 대표적인 구도입니다.

정말 정교한 그들의 석축 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높은 가파른 곳에 계단식 밭까지 구축해 놓았습니다

 

 

 

 

 

 

 

 

오른쪽의 와이나픽추와 왼쪽의 봉우리까지

두개의 봉우리는 콘돌의 날개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수많은 가구와 석벽들

그리고 층별로 나누어져 구성되어져 있는 구획들.

다양한 삶의 흔적들이

신비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걸어봅니다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넓이와 가파름이 있습니다.

땀 삐질삐질, 숨 헐떡헐떡 ~~~~

 

 

태양의 신전은 마추픽추의 심장이라고 하는데요

거대한 자연석 위에 탑의 형태로 우뚝 세워져 다른 건축물과는 확연하게 구별이 됩니다.

정교하게 쌓아 올린 석벽과 탑 특유의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쿠스코 산토 도밍고 교회에 일부 남아 있는 태양의 신전을 연상하게 합니다.

잉카제국의 새해는 6월 21일인데

그 날이 되면 태양의 빛이 신전 중앙의 창문으로 딱 맞추어 들어온다고 합니다.

저희는 비슷한 시기에 왔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그런 모습까지는 볼 수 없었습니다.

 

 

큰 돌과 작은 돌들을 적절히 활용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잉카인들이 돌들을 쌓아 올릴때

지진이나 외부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약 7도 정도의 기울기로 벽을 쌓았다고 하니,

또한번 그들의 기술에 놀라게 됩니다.

 

 

대광장의 동쪽면에는 거주 지역이 자리 잡고 있는데

신분에 따라 지대의 높이가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맨 위쪽에 위치한 곳이 귀족 거주지로 세개의 문이 달려 있던 흔적이 있어서

"라스트레스 포르타다스"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이렇게 큰 돌들을 자유자재로 다루어

건축물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기술로도 쉽지는 않을텐데요...

채석장의 바위들 중에는 일렬로 홈이 패인 체 직선으로 쪼개지다 만 것들이 있습니다.

바위에 원하는 방향으로 홈을 여러 개 판 다음 홈 안에 나무를 넣고 물을 부어 팽창하는 힘을 이용해 바위를 쪼개고,

이후 모서리와 표면을 다듬어 집을 짓거나 벽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석조기술을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지 생각해 보니

그들의 의지가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도시이지만

여러가지 꽃들과 식물들이 마을에 자라고 있습니다.

 

 

 

신성한 광장은 세 개의 신전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세 창문의 신전은 잉카의 초대 황제인 만코 카팍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참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주신전

중앙에 폭이 4미터가 넘는 제단이 자리잡고 있어

제사의식이 치러진 곳임을 알 수 있다

 

 

태양의 신전 아래에 자리한 이곳은

묘석으로 추정되는 돌과 제단, 신전 아래 자리 잡고 있는 형태를 고려했을 때

왕실의 미라를 안치했던 능묘로 추측되는 곳이라고 한다.

석실 안쪽 깊숙한 곳에는 미라를 두고 제단에는 왕실의 안위를 위한 제물을 바쳤겠죠?

이곳은 자연석의 크기가 너무 거대해 이를 옮길 수가 없어

자연적인 모양에 맞추어 능묘를 설계했다고 합니다

 

 

 

 

정교한 석조기술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네요.

돌들이 꽤나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마추픽추는 평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계단식 밭을 만들어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산기슭에 1.5~2 M 정도로 돌을 쌓아 계단을 만들어서 만든 밭에서는

고산 지대 기후에 적합한 옥수수, 감자, 코카 등을 재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사가 아찔할 정도로 가파릅니다.

어떻게 이런 곳을 오르내리며 농사를 지었는지 신기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해시계 방향에서 바라본 마추픽추 입니다.

와이나픽추 방향구도에만 익숙하다 보니

이 방향의 구도가 조금은 낯서네요.

 

 

 

마추픽추의 가장 높은 곳에는

해시계 인티와타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티와나타는 중앙에 튀어 나와 있는 기둥의 그림자를 통해서 해시계의 역할을 했다는 설과 함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라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태양의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속설로 예전에는 여행객들이 만지곤 했다는데, 현재는 접근을 차단해 놨습니다.

 

 

 

 

귀족들과 기술자들의 거주지가 일렬로 펼쳐져 있네요.

귀족의 집과 일반인의 집은

돌들의 정교함에서 차이가 납니다.

 

 

 

콘돌의 날개가 되어주는 두 봉우리입니다

오른쪽이 와이나픽추

 

 

대광장은 가운데에 공연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휴식을 취하거나 집회를 갖고 운동등의 단체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했던 곳입니다

이곳도 돌들을 쌓아 계단식으로 구성을 해놓았습니다.

 

 

 

 

야마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인기동물입니다.

도망을 가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 사이로 스스럼 없이 다가옵니다

대광장 주변에 주로 있지만

마추픽추 유적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스러운 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하기 위해 몰려듭니다.

높이 3미터, 폭 6미터의 거대한 바위가 세워져 있는데,

뒤로 보이는 산맥의 윤곽과 비슷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뒤로 보이는 산의 정기가 이 바위에 성스럽게 옮겨져 있나 봅니다.

 

성스러운 바위 뒤편이 와이나픽추 가는 길입니다만

저희는 가지 않는 것으로~~~~~

일일 입장객이 제한되어 있어서 늦게 가면 어차피 입장이 불가해요 ㅜㅜ

 

 

 

 

 

성스러운 바위에서 바라본 마추픽추 봉우리.

 

 

 

돌로 쌓아 올린 성벽에는

곳곳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조그만 구멍들을 만들어 놨습니다.

 

 

 

거주지 방향에서 해시계가 있는 곳을 바라보니

상당한 높이임을 알 수 있네요.

해시계와 신전들

일상의 생활에서도 우러러 볼 수 있는 곳에 위치를 두고 배치를 해 놓은 듯 합니다

 

 

 

원래는 저 가운데에 기둥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고 합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었을까요?

 

 

 

 

우루밤바강줄기가 저~~~ 아래로 흐르고 있네요

 

 

 

 

이곳은 콘돌 신전과 감옥입니다

콘돌신전은 천연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바닥은 콘돌의 부리와 머리 모양을 빼닮은 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닥의 부리와 머리를 중심으로

양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의 자연석이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 키의 몇 배나 되는 크기의 웅장한 날개는 일부러 그려 넣은 듯한 여러가지 색상이 줄무늬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콘돌 신전 밑에는 감옥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있다고 하네요.

 

 

집안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마추픽추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창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와 땀을 훅 씻어줍니다

 

남쪽의 작은 평지에 홀로 서있는 나무가 이채롭네요

 

 

 

이곳도 가파른 산기슭에 계단식 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추픽추로 들어서는 정문은

위쪽에 둥근 고리 모양의 돌출부가 있어 안쪽에서 여는 문을 달아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어디서 나오는 지 알수도 없는 데

신기하게도 물들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습니다.

물을 소중히 잘 관리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던 잉카인들

첩첩산중의 산 꼭대기에서도 자유롭게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높은 곳까지 물을 끌어와

수로를 만든 잉카인들의 관개 기술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돌윽 깍아 홈을 만들어 물길을 정비함으로써 물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한 것을 알 수 있다.

 

 

 

 

 

 

 

 

 

 

 

마추픽추의 잔디밭에 누워 올려다 본 하늘은

너무도 선명한 파란색 도화지에

더더욱 선명한 하얀색의 구름이 수놓아져 있다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그저 하늘에 그려놓은 그림속으로

자유롭게 빠져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