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의 건물들은 대단히 독특한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건물의 기반과 상층부가 전혀 다른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데, 잉카의 양식으로 된 기반부 위에 스페인 식민지 양식의 건물이 쌓아 올려져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잉카시대의 주춧돌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과거 잉카의 석축기술이 얼마나 대단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Qori는 황금을 의미하고 Kancha는 광장 또는 장소를 의미한다. 즉 황금의 장소. 잉카시대의 사람들에게있어서 가장 신성한 장소였다. 인테리어는 모두 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스페인인들은 금에 눈이멀어 잉카인들로부터 성전을 빼앗아 금을 모두 벗겨 스페인으로 가지고 돌아갔다. 그런 다음 남겨진 신전을 파괴했고 신전의 토대 위에 가톨릭 교회를 세움으로써 잉카 제국의 정복을 과시했다고 한다.
신과 종교를 명분으로 내세워 파괴와 약탈을 서슴지 않았던 스페인 침략자들의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을 증명하는 곳이기도 하다
잉카 시대의 사람들은 다신교이며, 많은 신을 믿고 있었다. 그 신의 정점에 있던 것이 Inti (태양)이며, 그 다음이 Pacha Mama (어머니 대지) 였다. 잉카인들은 라마와 알파카 등의 동물을 제물로써 바치거나 그피를 Pacha Mama를 위해 헌신했다고 한다.
태양의 신전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데에는 1590년에 있었던 대지진이 큰 몫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스페인 사람들이 세워 올렸던 교회는 모두 무너진데 비해 그 주축을 이루고 있던 잉카인들의 석벽은 뒤틀림 하나 없이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돌과 돌 사이에 따로 접착 물질을 넣은 것도 아니고 단지 딱 들어맞게 쌓아 올린 것 뿐인데 수많은 건물을 무너뜨린 지진에도 버텼다니 석벽을 이룬 돌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낄 수 있는 사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la Plaza de Armas의 대성당에서 북동 방향 직선 거리로 200m 정도 간 곳의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접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틈없이 쌓여 면도날 한장 조차 허락하지 않는 정밀성을 보여준다.
잉카의 석재 건축에서 그 기술의 완성도를 가장 잘 나타내고있는 석벽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2 각에 담긴 의미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1 년의 12달을 의미한다거나 왕족의 수이다 등)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쿠스코의 관광 포인트중의 하나인 12각.
처음에는 12각이 무언지도 모르고 있었다가,
심지어는 습관적으로 쿠스코의 골목을 걷다가는 찾기도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리고 이 많은 돌중에서 12각이 뭔지를 알 수 있을까요?
12개의 모서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12각 (4개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일반 돌들 사이에 있습니다).
사진처럼 다름 돌들 사이에 있어서 그냥 스쳐지나가지 쉽습니다.
찾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게...
사진 찍으려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어요~~~~
골목안에 기념품 가게들도 있구요...
똑같은 모양의 벽돌을 일렬로 맞춰 쌓는 현대의 방식과 다르게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돌들을 조금씩 엇갈리게 쌓으면서도 틈새를 정확히 맞춘 덕에 더더욱 굳건하게 느껴진다.
12각의 있는 벽면 모퉁이를 돌아가면
퓨마의 모양과 뱀의 모양으로 돌이 쌓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12각에 시선을 강탈당해 거의 오지를 않죠
모퉁이만 돌아서면 되는데 말입니다.
약간의 걷는 수고로움 덕에 이곳을 보겠되었네요.
바로 앞 기념품 가게에는 모양을 친절히 설명한 사진이 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친절하게도 작은 대나무 기념품을 선물로 건네주시기도 하네요
엘 솔 El Sol 거리를 따라 가다보면
잉카제국의 몰락을 그려 넣은 대형 길거리 벽화가 있다.
그들의 몰락을 무너져내린 잉카시대 석축위에 위치시킨 것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걸까?!
쿠스코의 골목골목은
푸르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스페인의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모든 골목들이
묘하게 각각의 다른 분위기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으로는
상점의 입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보면
허름한 입구와는 달리 넓은 공간들이 나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벽
그리고 조명등이 이채롭습니다
잉카시대의 석축
그 위에 세워진 스페인 건축양식의 건물들.
전형적인 쿠스코 건축물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마스 광장 스타벅스에서 올려다 보는 하늘도 여전히 아름답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땡기는 시간 ~~~
팽이를 돌리면서
등교하는 아이들이 모습이
저를 웃음짓게 합니다
골목길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초등학교
파란색 창틀과 교문, 그리고 난간이 선명하게 뇌리에 박힙니다
학교앞에는 아이들의 군것질 거리를 파는 분들이 있구요
등교하는 아이들은 이곳을 기웃기웃 합니다.
제가 국민학교(예전에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였죠 ^^) 다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4명의 무리중
친절하게 제 사진에 들어와 준 귀여준 친구들입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인종과 국경을 무의미하게 합니다
쿠스코의 도로들은 넓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차들의 정체도 꽤 심한 러시아워도 있습니다
이렇게 좁은 길도 척척 차가 지나갑니다
물론 사람도 같이
신기한 건
교통경찰이 엄청 많다는 것.
그리고 그 교통경찰들이 여자라는 것. (남자 교통경찰은 없는 건가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침 일과의 시작 풍경속에
그들의 삶들이 녹아 있습니다
쿠스코에는 버려진 개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들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자유롭게 놓아둡니다.
모든 개들이 이렇게 예쁘지만은 않아요 ㅜㅜ
잡화를 파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도
신발을 닦아주는 아주머니의 모습에도
삶은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르마스 광장의 밤은 아름답습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네 예전 판자촌처럼, 산중턱까지 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운영뿐만 아니라 직접 음식까지 만들고 있는,
'KINTARO'
맛도 훌륭합니다. 친절도 하구요
가격도 한국음식점 사랑채보다 싼편이구요.
기름기 만은 페루음식이 실증났다면 한번 들려볼 만 합니다.
그리고 공간이 2층에 있으면서도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맛집
'LOS TOLDOS CHICKEN'
페루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치킨지입니다.
닭이 엄청 크네요.
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킨을 다 먹는 건 포기!!!!
아~~ 이곳은 유럽계 관광객이 많이 있던 음식점인데...
쿠스코에서의 첫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음식이 참 맛갈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가게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아르마스 광장에 UNSAAC 총장집무실 방향으로 20M 정도만 가면 되는 곳인데...
숙소에서의 아침은 간단하게(?)
한국인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았던,
쿠스코 유일의 한국식당 "사랑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에 대한 기대도, 친절에 대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 한번정도 가보시라.
하지만 전 절대 비추천!!!
그 돈이면 일본레스토랑 "KINTARO'를 이용하는 것이 훠~~~~얼씬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왠만하면 음식이나 친절도 가지고 투정하지 않는 내가
사장한테 욱할 수 밖에 없었던,
사장님의 그 어이없음이란 ㅜㅜㅜㅜㅜㅜㅜ
호텔옆의 마트.
오~~~~ 이것은
우리나라 라면들.
심지어는 종류별로 여러가지가 있네요.
저 뒷편의 일부 일본라멘을 제외하고는
한국 라면의 인기가 완전 최고 입니다.
대체 어떻게 우리나라 라면이 한국사람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걸까요?
이번 여행은 비행기를 많이 갈아타는 관계로
공항 라운지를 열심히 이용했습니다.
쿠스코공항 라운지는 시설이 깔끔하고 좋네요
리마행 비행기가 두시간 연착된다고
항공사에서 준 잉카콜라와 빵입니다.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이니 서울에서 제주정도 되는 시간인데,
우리나라 국내선에서도 이렇게 서비스를 해주나요?
기억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서비스정신이 더 갖추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 > 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간시티투어-아르마스광장,분수공원 (0) | 2015.06.20 |
---|---|
CUSCO 근교(SAQSAYWAMAN, Q'ENQO, TAMBOMACHAY), PISAQ, 성스러운 계곡 (0) | 2015.06.19 |
MACHUPICCHU (0) | 2015.06.18 |
UNSAAC(UNIVERSIDAD NACIONAL DE SAN ANTONIO ABAD DEL CUSCO, PERU), SAN PEDRO 보건소 (0) | 2015.06.18 |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대성당, 예수회성당), 태양절 축제 (0) | 201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