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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결정의 리더십 - 오연천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8. 10. 1.

현 울산대학교 총장이시면서 전 서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국내재정전문가 오연천 총장님의 리더십관련 저서.

서울대학교 총장재직 시절의 의사결정의 사례 뿐만 아니라, 일반 평교수 신분에서도 공적직무를 위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사례도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된다. (좋은 사례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제도 변화, 기관 형성, 하드웨어 사업, 인사 결정, 가치지향적 기부, 갈등과 미완, 의식에 관한 선택, 자신의 참여 와 관련된 다양한 결정사례들을 통해 의사결정의 과정,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이야기한다.



(MK 뉴스 도서 소개 중)

제도 변화의 결정은 중요한데,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갈등 요인을 내포하기 때문이라며 제도 변화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끄는 구심력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기관 형성과 관련된 결정은 기존 질서나 규칙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갈등의 여지는 적지만 내부 에너지를 잘 결합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인사 결정에 대해서도 리더 자신의 기준과 비전에 따라 이루어지며 조직 시스템을 움직이는 출발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리더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다룰 때도 공적 결정을 할 때와 같은 무게를 느끼고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정의 과정에 이르기 위한 시초인 씨앗을 뿌리는 단계에서는,

선도그룹의 비전, 책임자의 의지와 타이밍의 선택, 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최악의 어려운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정론에 입각한 목표의 설정, 국정이념을 공유해야 실천 궤도에 진입하다.

 

결정의 진행 단계에서는,

치열한 논쟁을 거쳐 상대적 우위를 확인하는 노력이 긴요하다. ‘중간의 선택’은 합의 과정에는 유리하나 갈등이 잠복해 있다. 제도에 관한 결정도 진화 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핵심가치가 표류되지 않아야 한다. 지지와 도움을 이끌어내야 한다. 물리적 행동고 가치의 원류로 읽고 반대 의견의 표시로 이해해야 한다. 양보와 이해가 더 큰 도덕적 힘이 될 수 있다.

 

와 같이 사례를 통해 리더로서 의사결정의 단계에서 갖추어야 명제들에 대하여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책임자가 갖추어야할 자세로써

자신에 대한 냉철한 평가, 책임자의 언행, 책임자의 무한 책임 자세, 공직을 다른 공직의 발판으로 삼어서는 안 된다, 책임자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책무로 생각해야 한다,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교수의 사례

를 통하여 리더십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마무리 한다.

 

사실 리더로서의 다양한 의사결정의 순간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조직 구성원,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서도 다양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마주치게 된다.

다양한 결정의 순간은 타인의 시각에서는 결정의 무게감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순간에 마주친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결정의 무게감은 동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결정의 순간은 태어나서 죽어가는 순간까지 매번 닥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의사결정에 있어 기준을 미리 마련한다면, 그래도 무작정 결정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에 비하면 객관화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