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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

대학로 뮤지컬 - 왓이프(WHAT IF)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9. 7.

"삶을 바꾼 기적같은 사랑"

이라는 타이틀이 당당하게 걸려있는
대학로 뮤지컬 "왓이프 (WHAT IF)"

 

뮤지컬 답게 커튼콜도 넘버로 마무리

대학로 룸씨어터는 대학로 중심가인  KFC 길에 있어요

매번 지나가면서 what if는 무슨 의미일까 하면서 궁금해 했는데

이제서야 관람을 하게 됩니다.

공연장은 지하 1층에 있어요.

내년가는 길에는 이러게 공연현수막이 이쁘게 달려있습니다

티켓 확인하는 공간이 다소 좁기는 하네요

캐스트보드도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보여서 확인하긴 좋은데

뒤에 사람들이 많으시면 사진촬영이 눈치가 보인다는....

무대와 관객석은 아치형태라고 해야 할까요.. 반원형의 좌석 배치여서 무대로 향하게 되어 있네요

대학로 공연장 중에는 특이한 형태같네요.

그런데 무대에 기둥들이 있다보니
왼쪽의 좌석공간들에는 사각이 존재합니다...

배우들의 옆모습중심으로 보게 되는 아쉬움

그래도 1열이다보니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시야가 가려지는 건 큰 단점!!!

 

무대의 큰 골격은 그대로 둔 체

소품용 책상을 움직인다던가 하며 무대의 변화를 주네요

특히 포스터가 보이는 곳과 그 옆의 창문을 활용해

창문 너머 배경, 주인공의 심리 상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남긴 마지막 소원을 보여주는 캔버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짝사랑을 이루어지게 할 5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소원을 빌겠는가?

있어도 없는 듯한 무존재감으로 회사에서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주명'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매번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꾹꾹 삼켜내며 회사생황을 버텨내고 있다.
어느 날, 차은우를 닮은 완벽남 차은유 과장의 등장으로 간절한 짝사랑을 시작한다.
그의 마음을 얻고 싶은 주명은 회사에서 유일하게 의지하는 왕따 동지 유신에게 고민 상담을 받게 되는데,
유신은 가문 대대로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며 믿기지 않는 이야길 꺼내며 5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한다.
소심한 주명은 5가지 소원으로 완벽남 차은유의 마음을 뺏을 수 있을까?!

자기만의 빛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들
과연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삶의 모든 요소에는 빛과 어둠이 존재합니다

"빛이 있으려면 어둠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빛을 찾기 위해서는 어둠을 뚫고 나와야 겠지요.

바로 그 순간이 변화의 포인트이기도 하구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산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what if?)

공연은 그렇게 질문을 던지면 진행됩니다

 

이다은, 김하준 배우님의 맛깔라는  연기와 넘버들..
윤진웅 배우님의 멋짐도 폭발
임창민, 양나현 배우님의 연기도 재미지구요.

유명 뮤지컬 넘버의 패러디도 있구요

 

대학로 소규모 뮤지컬중에는 뮤지컬이라고 이름만 걸어놓은 작품들도 있는데(실망하게되는)
왓이프  배우님들은 넘버들도 잘 소화하세요.
깨알같은 유머는 덤이구요.
1열이라 배우님들 사진이 잘 안나와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