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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

대학로 연극 - 연애하기 좋은 날. 당근거래편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9. 22.

대학로 우리소극장의 어디에 있게요?

대학로 소극장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소극장"

차가 다니는 길에서 다시 골목 안쪽에 있다보니 그냥 지나치기 쉽네요.

극장을 알리는 간판도 단출하게... 맞은편에 중앙대연극원이 있네요.

 

객석의 관객이 꽤 많이 찼네요.

요즘은 무비프리 때문일까?

특히 연극내용은 젊은 내용인데 중년이상의 관객들이 예전보다 많이 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음만은 청춘이지만 저도 중년이네요)

그래도 관객층의 연령이 다양해지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라는 개인적 생각!

 

핑크톤으로 연애스러움이 물씬풍기는 "연애하기 좋은날 - 당근거래 ver" 포스터

연극내용도 핑크빛 연애에 대한 이야기네요.

물론 중간에 다툼도 있는 연애죠.

 

오늘의 캐스팅은

"두근두근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오진영,  진주희, 김이슬 배우님

김이슬 배우님께서 멀티역할을 해 주시는데요

여자배우가 남자역할까지 소화하는 멀티는 흔한 경험은 아니네요.

그래도 맛갈나게 연기하십니다.

 

시놉시스

사귄지 1년 된 지후와 시연은 "솔로지옥"에서 즐겁게 데이트하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로 싸운 후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날 이후 연락도 없던 둘은 우연히 재회한다.

"혹시... 당근??"

하필 지후에게 선물 받은 가방을 

지후가 보는 앞에서 팔게 된 사연

사귀는 듯 헤어진 듯 한 지후와 시연 앞에

"나는 solo"를 탈출하기 위한 썸녀 은별과 남사친 현우가 "하트시그널"을 보낸다

지후와 시연은 "환승연애"할까?


극의 전개는 사람, 갈등, 화해, 영원한 사랑이라는 대학로의 연극의 공식을 그대로 따릅니다.

짜여진  대본보다 더 많은 애드리브.

관객의 상황에 따라 때로는 관객과 때로는 배우들간에 애드리브...

헐!!! 실제 음주상황도 발생하게 되네요.

그러고도 연기가 되네요.

그것도 재미있게요...

 

현재의 상황과 과거의 상황이 연결되어지는 부분은 자연스럽지만

사랑과 싸움(헤어짐), 그리고 화해의 과정이라는 감정선은 진폭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참, 왜 당근거래 버전인지,그리고 당근거래를 통해서 왜 화해가 되는지의 이유는,독특한 과거로의 rewind 연출을 통해서 설명되어 집니다.

사랑, 소중한 사람
익숙함과 편함에 항상 옆에 있는 누군가를 잊어버리고 삽니다.
연애하기 좋은 날이 따로 있다는 듯이....

행복을 의미하는 클로버의 소중함을 망각한 채, 행운의 네잎 클로버만 찾아 해매는 우리들처럼요.

웃다보니 일주일의 직장생활 피로도 잠시 내려놓게 됩니다.

피로야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