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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1. 9. 24.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저자
남상순 지음
출판사
하늘재 | 2007-11-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흰 뱀을 찾아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남상순 신작 장편소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역사는 영광과 상처가 공존한다.

동일한 사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영광으로,

누군가에게는 아픔의 상처로 남게 되니까 말이다.

 

"동백나무에 얽힌 우리들의 이야기가 마을을 벗어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떠나가고 있었다"라는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책은 경제성장과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70년대의 권위주의적 시대속에

일반 국민들은 어떠한 피해를 입었는지를,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동백나무 제거라는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전혀 정치적이고, 세속적일 수 없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그래서일까, 이 소설은

연민의 시각과 함께,

그 시대의 아픔을 왜 이제는 얘기하지 않는 것인지를 되묻고 있는 것 같다.

 

그 모든 것을 보았던 아이가

성인이 될만한 시간이 지난 지금,

지금 우리의 시대에는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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