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 대학로 공연은 "연극 딜리버리" 입니다
출퇴근길 ABC마트 옆에 있는 간판을 본 터라, 아무 생각없이 그곳으로 갔더니...
헐 공연장이 공사중... 이건 무슨일이죠?
맵으로 확인해도 위치가 맞는데... 이런 당황스러움이라니.
알고보니 "마루 아트홀", " 아라 아트홀"은 다음 골목의 신축건물에 새로이 자리를 잡았네요.
아직은 건물 주변정리가 덜 된 듯 하기도 하고, 매표소가 건물 1층 내부에 있다보니, 극장을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아라 아트홀은 건물 4층에 있습니다.
아직은 새건물 냄새가 납니다.
무대 소품은 특별히 눈에 띄는건 없지만
왼쪽에는 소파가 오른쪽 편에는 책상(기능면에서)과 의자가 있습니다.
오늘의 캐스트는
성희진 배우 (최경리 역), 신용빈 배우 (홍보킴 역), 김준혜 배우 (라이더 역), 안세미 배우 (도레미 역) 이었습니다.
사실 4분의 배우님은 기본 역이 있기는 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멀티 역을 연기하십니다.
모두가 주연이자 모두가 멀티입니다.
극장 구조는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석이 좌우가 길게 배치된 형태입니다.
어느 자리든 시약의 제한은 없지만, 아무래도 무대를 중심으로 본다면 좌우 쪽 자리보다는 가운데 구역이 관람하기에 용이한 곳입니다
좌석은독립된 의자스타일입니다.
새로 구비가 되어서인지 깨끗하고 편하네요
시놉시스
직장 상사에게 사직서 배달
바람핀 전 남친에서 술주정 배달
공무원 시험 앞 둔 딸에게 격려 배달
납치범에게 돈가방 배달 등
평범하지 않은 배달 의뢰로
'무엇이든 배달해 주는' 딜리버리의 하루는 오늘도 바쁘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상상도 못 했던 극한의 배달들이
연이어 접수되는데...
공연은 물론 기본 줄거리가 있고 그 줄거리에 맞춰 극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잘 짜여진 각본보다는 연출적 요소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웃음, 약간의 울컥 등등)
배우님들 개인기를 바탕으로 상황상황에 따라 애드리브로 관객과 호흡하는 형태인데요, 덕분에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아주아주 어린 아이 관객까지도 신경써가며 연기해 주시네요..
3일 연휴가 끝나는 아쉬움, 조금은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에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좋은 의미로) 일요일 저녁을 웃으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