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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기타

뮤지컬- 뱀프 X 헌터 : 한 마리도 남김없이 구마해 주마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5. 6. 24.

오늘 보게 될 뮤지컬은 뱀프 X 헌터 입니다

대학로 차없는 거리 행사에서 맛보기 공연을 해줘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무비프리를 통해서 무료 관람기회가 생겼네요.

 

빨간 색(이쁜데 ? ^^)으로 물든 둥근 달이 뜬 만성목공소 안 뱀파이어 생제르망

그 앞에 서있는 류진, 준홍, 헌식의 뒷모습으로 이루어진 포스터는

공포물 같은 소재지만 실제로는 코믹스러운 작품임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1시간 전에 미리 좌석표로 교환한 후 관람 전 

비오는 날 여유를 가지고 커피 한 잔!

 

JS 아트홀은 이번에 처음 가보는 극장입니다.

깔끔하고 깨끗하네요.

좌석은 단차가 있어서 앞사람의 움직임에 시야를 방해받지 않아서 좋네요.

다만 앞좌석과의 거리는 짧아서 장시간 관람시에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네요.

 

 

 

 

 

 

시놉시스

 

사격선수 '류진'은 정신수양을 하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뱀파이어에게 물린 '준홍'은 구마사제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구마사제 '헌식'은 뱀파이어에게 살해당한 스승님의 복수를 위해

빨간 눈 뱀파이어 '생제르맹"은 새로운 육체를 얻기 위해

이들 모두 '만성 목공소'로 모이게 된다.

준홍을 보고 운명적 사랑에 빠져버린 류진은

뱀파이어가 된 준홍을 지키기 위해

구마사제 헌식과 전략적 동맹을 맺고

빨간 눈 뱀파이어 생제르맹을 구마하려 하는데.....

과연 이들은 세상과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까?


오늘 공연 캐스트는

 

앗! 이 뮤지컬은 특이하게도 한 역할마다 많은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네요.

일반적으로는 2~3명씩 캐스팅되는데 뱀프X헌터 에는 5~6명이 캐스팅 되었으니, 공연스케일에 비하면 많긴 하죠.

아마도 기간을 정해서 1차, 2차, 3차 프로덕션으로 구분한 캐스팅을 모두 하나의 사진에 담아서 인 것도 같습니다.

이번 조합은 3차 프로덕션 팀 인것 같네요.

 

90분의 런닝타임동안  공연은  B급 감성의 유머코드 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코믹스러운 연출들이 곳곳에 드러나지만

준홍의 고뇌 속에서 인간성을 유지한다는 것, 뱀파이어라는 괴물의 유혹을 떨쳐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것의 방법 (살리느냐? 죽이느냐?)에 대한 선택

유머로 포장된 흐름 속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공연은 심각함이나 공포스러움 보다는 코믹함과 재기발랄함 속에 빠른 속도로 전개됩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결국 저주받은 운명을 끊어내는 '류진' 의 모습도 생각할 여운을 남깁니다.

 

그리고 젊은 뮤지컬 답게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많은 넘버들이 등장합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인용한 넘버목록입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운명의 밤, 구원의 손길, 사냥의 서막 도 있다고 하는데 ㅜㅜ)

 

1. 블러디 사일런스 - 류진, 준홍, 헌식, 생제르맹

2. 두음법칙 - 류진, 코러스

3. 뱀파이어 Theme [8] - 준홍

4. 신토불이 뱀파이어 - 생제르맹

5.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 헌식, 코러스

6. 에드워드 컬렌 - 류진

7. 뱀파이어 - 준홍

8. 너는 너만의 색 - 류진, 준홍

9. 전략적 동반자 - 헌식, 류진, 준홍

10. 어느 생제르맹 이야기 - 생제르맹, 코러스

11. 뜨거워지는 피 - 준홍, 생제르맹

12. 나 좋아하지 마 - 류진, 준홍

13. 쌍투스 나인 투 식스 - 헌식, 류진, 준홍

14. 블러디 사일런스 rep. - 류진, 준홍, 헌식

15. 운명- 준홍, 생제르맹

16. 어느 생제르맹 이야기아악 rep. - 생제르맹

17. 더 라스트 뱀파이어 - 류진, 헌식, 생제르맹

18.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 류진, 헌식

19. 신토불이 뱀파이어 rep. - 석삼

 

뱀프 X 헌터 뮤지컬의 가장 큰 재미이자 특징은

커튼콜에 엄청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고, 재미나기도 한다는 점,

극중에 보여던 장면과 넘버를 다시 보여주기도 하구요.

석삼이의 등장과 같이 새로운 쿠키를 보여주기도 합니다.그리고 그 부분이 또한 재미나네요

 

(중간에 약간의 음향조작 실수인지, 소리가 갑자기 작아졌다가 본래대로 돌아온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대전환이나 음향, 조명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배우분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었으나

아이고야 흔들림으로 인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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