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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영화

범죄도시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8. 2. 1.

범죄도시라는 영화에 대해서

영화가 아닌 구로, 가리봉동 거주자분들이 도시를 악한 이미지로 그린 것에 대한 항의 집회 뉴스기사로 접했다.

그리고 배우 진선규의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이슈가 되었던 영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미지로 봐서는

마동석이 악역을,

윤계상이 경찰역할을 해야 할텐데

왠걸 마동석과 윤계상의 역할이 반대다.

심지어 무거울수 있는 폭력신과 전개에서 빛을 발하는 건 마동석의 코믹함.



주인공들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사연을 극히 짧게, 또는 생략한 체 영화는 흘러간다.

 

 

형사액션이라는 타이틀답게

마동석으로 대표되는 강력계 형상의 히어로 영웅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범죄액션 영화에서처럼

이 영화 도입에서도 마동석의 등장은 오히려 범죄자와 비슷한 인상의 강력계 형사의 등장으로 진행된다.

강력계 형사들과 범죄조직간에 겉모습으로는 신분이 구분되지 않는 그런 전형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다르다면, 다른 범죄영화라 달리 코믹함이 영화전반에 흐르고 있다는 점!

무거운 주제를 희석시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영화는 구로구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2004년 5월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14명의 조선족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한 사건과 2007년 4월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흑사파'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을 섞어서 각색했다고 한다.



 


현재 구로, 가리봉의 조선족, 안산의 다문화 가족, 일부 동남아 가족 거주지역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지역에서는 저녁에는 돌아다니지 말라는 둥, 경찰도 제대로 힘을 못 쓴다는 둥...

그런데 어디 그런 범죄가 인종, 거주지역의 문제이겠는가?

어쩌면 그것은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잠재적 시간을 그대로 드러낸 것일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만을 탓할 수도 없을 것이다.

왜곡된 시선을 가지면 안되는 것이 맞지만 

어떤 사회적 시각이라는 것은 과거 교육, 문화의 영향일 수도 있고,

현재의 현상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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