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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6. 11. 20.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저자인 '요나스 요나손'의 또다른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벼우면서도 전개방향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작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포레스트 검프와 흡사하게, 주인공의 일생이 세계속의 역사적 현장과 연결된 것에 비추어 보면,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에서도

주인공의 삶은 세계 각지의 역사적 현장, 역사적 인물과 연결되어 있다.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는 인종차별적 질서체계가 존재했던 국가의 흑인여자인 '놈베코'

주인공이 자신만의 힘으로 소위 엘리트라는 존재들을 조롱하듯 역사를 움직이게 된다.

물론 그러한 역사의 조종조차도 가벼운 계기와 예기치 않은 사건에 의한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어쩌면 '요나스 요나손'의 책은 풍자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까막눈이 보다 현실에 무지한 엘리트.

역사적 진행을 이끌어 나간다고 자신하는 엘리트들에 대해,

사실 너희들은 일반 무지한 국민보다 나을게 없으며,

실제 역사적 진행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무지해 보이는 소소한 개인들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