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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8. 7. 29.

신과 함께-죄와 벌은 웹툰 [신과함께]는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의 대표작인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다.

웹툰은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는 물론이고,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과연 원작의 인기가 득이 될는지? 독이 될는지? 의 관심과 호불호 속에서도 천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흥행해 성공한 작품이다.




 

한 참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신과 함께 2 의 개봉에 맞춰 가족들과 sky-life 영화 신청관람....

작은 화면이라 CG의 화려함이나 웅장함은 느낄 수 없었지만,

드라마적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영화특성상 작은 화면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눈물을 흘리면 영화를 보게 된다.


동양에서 49재는 죽은 이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재판을 받는 중간지대에 있는 기간이다.

그래서 49(7) 이 지난 후 49재를 지내며 돌아가신 분들의 혼백을 위로한다.

얼마전 장모님의 죽음을 겪었던 터라 더더욱이나 영화에 대한 몰입이 높았던 것 같다.


아무도 본 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하지만, 영원히 보고 싶지 않은 세상이기도 한 그곳은

결국 누구나 가고야 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저승에서의 판결을 생각하지 않고 이승에서 죄를 지으며 살아간다.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리고 저승에서의 7번의 재판 동안 그를 변호하고 호위하는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

이들이 만나 차홍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죄과를 따지는 과정,

그 과정과 병행되어 차홍의 동생이 억울하게 죽고 원귀가 되는 과정들이 전개된다

영화의 초반에서 중반까지가 저승의 이야기가 중심이라면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이승의 이야기에 무게를 두고 영화는 흘러간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의 7가지 죄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숱하게 저지르게 되는 죄들이다.

과연 우리들 중에 누가 그 죄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 또한 이루 셀 수 없는 많은 죄들을 하루에도 짓고 살고 있다.



살인지옥

살인을 했거나 살인의 원인을 제공하는 언행을 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찬 화탕영도를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용암이 들끓는 불 구덩이에 넣어지는 화탕형을 받게 된다. 변성대왕이 다스린다.

 

나태지옥

무위도식하며 태만으로 일관해 인생을 허비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사람 얼굴의 형상을 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인면어가 들끓는 삼도천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계속해서 회전하는 봉을 피해 평생 달려야 하는 형벌에 처해진다. 초강대왕이 다스린다.

 

거짓지옥

생전에 했던 거짓을 심판하는 지옥

칼날로 이뤄진 검수림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검수림의 나무들은 잘못 만지면 망자의 몸 구석구석을 도려낸다.

태산대왕이 다스린다.

 

불의지옥

정의롭지 못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빙하와 설원으로 이뤄진 한빙협곡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차가운 얼음블록에 갇히는 형벌을 받는다. 오관대왕이 다스린다.

 

배신지옥

자신을 믿어 준 타인의 믿음을 저버린 자를 심판하는 지옥

투명한 유리 바닥이 마치 거울과도 같은 백염광야를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거울에 갇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송제대왕이 다스린다.

 

폭력지옥

폭력을 가한 자를 심판하는 지옥

저지른 죄질에 따라 깊이가 결정되는 싱크홀 진공심혈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무중력 상태의 싱크홀을 떠다니며 휘몰아치는 돌덩이에 맞는 형벌을 받게 된다.

진광대왕이 다스린다.

 

천륜지옥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진 죄를 심판하는 지옥

모래로 이뤄진 천고사막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죄인은 천고사막의 모래에 파묻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염라대왕이 다스린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죄에 대한 저승과 이승에서의 벌은 다르게 나타난다.

저승에서는 7개의 재판을 통해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 채 발생하는 죄까지도 벌하는 반면,

(물론 진정한 사과와 용서가 이루어지면 죄가 없는 것이 되지만)

이승에서는 죄에 대한 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생의 죽음에서 연관되는 사람들의 죄에 대한 벌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의 무능력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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