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번의 공연을 본데 이어 올해의 "벚꽃동산"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역시나 두근두근
제가 가지고 있는 연간 패스(오렌지 패스)의 마지막 관람이기도 합니다.
벌써 안똔체홉극장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일 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는 극장 주인장께서도 얼굴을 알아보시네요.
다행히 다른 분과의 공동구매로 안똔체홉극장과의 인연은 1년은더 연장 될 것 같네요.
작년에 보았던 첫 번째 공연의 캐스팅은
남명지(라넵스까야), 유태균(가예프), 로빠힌(조환), 최지훈(뻬쨔), 박장용(피르스), 정연주(바랴), 한소진(아냐), 노수린(샤를로따), 조희제(삐쉭), 류종현(야샤), 장희수(두나샤), 박준홍(예삐호도프)
두 번째 공연의 캐스팅은
성병숙(라넵스까야), 유태균(가예프), 로빠힌(조환), 신우혁(뻬쨔), 정창옥(피르스), 정연주(바랴), 한소진(아냐), 노수린(샤를로따), 김병춘(삐쉭), 류종현(야샤), 장희수(두나샤), 박준홍(예삐호도프), 박장용(행인), 나신영(손님), 진민혁(손님)
이었는데요
그리고 올해 관람한 극의 캐스팅은
남명지(라넵스까야), 정인범(가예프), 로빠힌(조환), 신우혁(뻬쨔), 정창옥(피르스), 서송희(바랴), 한소진(아냐), 서이주(샤를로따), 박장용(삐쉭), 정경남(야샤), 이지수(두나샤), 진민혁(예삐호도프)
같은 듯 다른 캐스팅이네요.
얼굴은 많이 뵙던 배우분들인데, 배역들은 조금씩 다른 역으로 변화가 있네요.
그만큼 큰 틀에서의 이야기 전개는 변화는 없지만, 그래도 달라진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어느 귀족의 아름다운 몰락이라고 써 있지만 몰락이라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몰락의 자리에는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하는 귀족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죠
작년시즌의 벚꽃동산을 2번보면서 적었던 관람후기였는데
오늘에서야 왜 아름다운 몰락이라는 것인지에 대한 느낌이 드네요.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온 삶, 생각들 속에서 관계를 맺어가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추억이, 지나온 삶이 남아있는 벚꽃 동산을 떠나는 그들에게서는
회한은 있지만 슬픔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슬픔보다 더한 또다른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있으니까요...
지난 시즌의 후기 링크는 여기 ( https://kjk7326.tistory.com/16443683)
연극이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관람을 할때마다 대사와 상황들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과연 내가 오늘 들었던 대사들이 지난 공연에도 있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희곡집을 사야할까 라는 유혹도 같이 들었던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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