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접하게 된/책

열두 발자국 - 정재승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9. 1. 23.

전 우주적 측면에서 본다면 지구 속 인간이, 인간 속 뇌가 차지하는 비율은 정말 작은 부분이다.

하지만 그 작디작은 뇌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전 우주를 상대하는 듯한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저자 정재승은 그런 '뇌'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어쩌면 그의 과학적 지식과 위치보다 방송에 출현한 똑똑한 사람으로 더 인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의 열두 번째 발자국에서 방송과 학문적 연구의 가치충돌에 대한 자신의 어려움과 신념에 대해서 그는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그래서 다른 모든 발자국에 앞서 가장 마지막에 있는 열두 번째 발자국이 정재승이라는 과학자에 대해  알고 시작해야 하는 첫 번째 발자국이 아닐까


인간은 12월 31일, 그러니까 1년의 마지막 날 밤 10시 24분에 등장했다는 거에요. 이 우주는 너무나 오래된, 나이 든 우주이고 인간은 너무나 어린, 나이 어린 뇌를 가진 존재인 거죠. 어린 뇌를 가진 인간이 오래된 우주를 탐구하는 일들을 지금까지 해온 건데요. 그럼에도 어린 뇌의 이간이 이 우주가 얼마나 오래됐고 우리가 언제 생겨났으며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얼추 알아낸 놀라운 존재라는


○ 열두 번째 발자국 : 뇌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정재승은 이간의 뇌를 사회적 연결을 추구하는 뇌, 자신의 구조를 바꾸어가면 기능이 더해지는 구조가 인간의 뇌라고 설명하고 있다.





○ 첫 번째 발자국 :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의사결정과 선택)

중요한 것은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완수하는 것

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사결정을 한 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조정하라

계속 시도하며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라



○ 두 번째 발자국 : 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해 있고 사회안전망이 부재한 상황이 사람들의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감정이 만들어 낸 선호, 우선순위가 의사결정시 중요하다.

직관을 믿고 따르라.

메메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주어진 시간이 없다고 느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 세 번째 발자국 : 결핍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결핍을 느꼈을 때 채우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성취하게 한다

지나친 결핍은 자기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 네 번째 발자국 :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놀이를 통해서 정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 다섯 번째 발자국 : 우리 뇌도 새로고침할 수 있을까

인생을 새로고침하고 싶으면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야 하고, 그것의 중추인 뇌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행동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선택, 처음해보는 선택일수록 목표지향 영역 활동으로, 반복될수록 선택하는데 에너지를 들이지 않는 습관 뇌 영역 활동이 작동한다

우리는 후회(선택의 상황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하는 능력이 있어 인생을 리셋할 수 있다.

과거의 경험과 학습 내용을 가지고 삶을 꾸려가야겠지만 그중 10~20퍼센트 정도는 새로운 탐색을 하는 삶을 살아보자



○ 여섯 번째 발자국 :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미신을 믿는 행위는 인간의 아주 보편적인 행위로 이는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노력 때문이다.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항상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열린 태도를 가지는 회의주의자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



○ 일곱 번째 발자국 :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창의적인 사람은 많은 지식을 머리에 저장하고 중요한 기술은 몸에 체화하면서 기본적인 것을 훈련을 통해 학습해야,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인지적인 에너지를 발휘한다.

은유란 최고의 창의적 발상이다.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나와 다른 분야에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만나거나 그런 발상의 기회, 경험을 가지고, 결과물이 아니라 사고방식을 흉내내어서 변형하는 것이 창의적인 발상의 출발이다.

운동, 수면, 세상과의 의미있는 충돌(독서, 여행, 사람만나기)을 통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 여덟 번째 발자국 :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라는 바탕이 있어야 정확한 작동이 가능하다.

현대사회는 정보를 빠르게 스캐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결합하고 신속하게 맥락을 이해하는 영역을 더 많이 쓰는 방식으로 뇌가 발달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해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방법과 인공지능이 못하는 것을 인간이 하는 것이 인간이 대응해야 할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다.

인간의 직업은 사회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고, 데이터 자체를 검토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고등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 아홉 번째 발자국 :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일상단절 기술이 아닌 일상몰입 기술(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가상현실/증강현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IT 기기가 등장할 것이다

스마트테크놀로지의 발달이 비트 세계와 아톰 세계를 일치시켜 제조업과 유통업의 혁신을 이끌고 사용자와 공급자를 바로 이어주는 공유경제를 만들고 초연결 대융합 사회로 나가가려는, 더 나아가 이것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 지구적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신기술이 아닌 융합과 혁신이 중요)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라 그걸 이용해서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미래의 기회가 있다.

거대 탈동조화 시기를 맞아 노동생산성, 고용, 소득, 경제성장의 추세선이 서로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국 일자리가 줄어들기도 하겠지만 업무의 역할이 바뀌면서 일자리가 유지될 수도 있다.

기술계급 사회(과학기술을 잘 사용하는 사람과 기술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간의 불평등)의 해소가 중요하며, 의사결정의 주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균형, 뇌와 몸 사이의 균형을 의식하고 조절해 나가야 한다.



○ 열 번째 발자국 :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오기를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하나의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에 퍼지고 결국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기성세대가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젊은 세대가 주요 세대로 등장하면서 바뀌는 것뿐이다. (닐스 보어)

히피정신(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으로의 회귀 등 주장)의 현실화가 테크놀로지에도 적용되어 현재와 같이 발전하고 앞으로도 혁명적 발전이 있을 것이다.

혁명이 오려면 그 아이디어 자체가 혁명적으로 아름다워야 하고 (진실에 가까우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

    


○ 열한 번째 발자국 :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혁신적인 사람들은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낸다(확산적 사고).

또 집단지성을 잘 활용하고 솔직한 소통에 능하다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느냐, 위험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감하되 무모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되 실패하지 않기 위한 준비에 철저한 사람이 혁신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