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삼성그룹을 일군 이병철 회장에 대한 분석
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많은 부분은 독일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그 안에서는 호암의 ‘단감론 (시련도 소중한 자산이다)’, 이건희 회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포한 이유를, 호암이 인재를 고르고 쓰는 법, 박태준 전 총리가 본 이병철과 정주영의 차이, 반도체 사업 시작에 대한 이야기 등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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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칙과 신뢰를 목숨처럼 여기다
2. 세상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다
3. 직원을 내 몸보다 소중히 하다
4. 한 우물을 깊이 파다
5. 좋은 습관을 들이다
6. 기초를 천천히, 단단하게 쌓다
7. 기술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하다
8. 치밀하게 원인을 분석해 위기를 극복하다
9. 순간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팔지 않다
10. 창조적 역발상으로 난관을 뚫다.
하지만 메르켈, 독일의 준법정신, 마이스터, 막스 플랑크, 아인슈타인, 알디, 에르하르트, 건강보험 같은 독일 정치인과 기업인, 과학자와 같은 인물과 제도에 대한 이야기.
도이치포스트 DHL, 아우토반, 바스프, 휘슬러, BMW, 파버카스텔, 비 브라운, 머크, 몽블랑, 바우하우스, 분데스리가, MTU, 벤츠, 보쉬, 지멘스, 아디다스, 마와 와 같은 기업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이 정도의 기업이라면 (물론 독일 기업인지 몰랐던 기업도 꽤 된다),
거의 왠만한 독일기업은 다 소환한 듯하다.
이병철 회장과 독일과의 10가지 공통분모를 설명했다고 하지만, 실제 깊이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오히려 작가가 인식하고 있는 10가지 기준에 사례들을 꾀어 맞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나 깊이를 느낄 수 없이 신변잡기적으로 훓고 지나가는 이야기들에서는 공통분모의 동질감을 느끼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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