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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박준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9. 4. 14.

시인의 감성과 심리가 제대로 전달되어 오지는 않는다.

곱씹어곱씹어 보곤하지만 넘겨지는 페이지가 쌓이는 것과 반비례하게 이해못한 숙제가 쌓이는 느낌이다.

작가는 함께 볼 장마를 이야기 했지만

뒤돌아 갈 거리 저넘의 봄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같다.

시에는 현재에 녹아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함께한다.


아빠를 아버지로, 아버지를 다시 아빠로 부르는

엄마를 어머니로, 어머니를 다시 엄마로 부르는

시간의 아쉬움과 추억이 있다.




그해 봄에


마음만으로 될 수도 없고

꼭 내 마음 같지도 않은 일들이

봄에는 널려 있었다.







장마 - 태백에서 보내는 편지


이 글이 당신에게 닿을 때쯤이면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새로 적었습니다.





연년생



아랫집 아주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갈 때만다 현 지훈이는 어머니, 어머니 하며 울고 동생 지호는 엄마, 엄마하고 운다 그런데 그날은 형 지훈이가 엄마, 엄마 울었고 지호는 옆에서 형아, 형아 하고 울었다.




을의 말



외롭지? 그런데 그건 외로운 게 아니야 가만 보면 너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도 외로운 거야 혼자가 둘이지 그러면 외로운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