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감성과 심리가 제대로 전달되어 오지는 않는다.
곱씹어곱씹어 보곤하지만 넘겨지는 페이지가 쌓이는 것과 반비례하게 이해못한 숙제가 쌓이는 느낌이다.
작가는 함께 볼 장마를 이야기 했지만
뒤돌아 갈 거리 저넘의 봄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같다.
시에는 현재에 녹아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함께한다.
아빠를 아버지로, 아버지를 다시 아빠로 부르는
엄마를 어머니로, 어머니를 다시 엄마로 부르는
시간의 아쉬움과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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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에
마음만으로 될 수도 없고
꼭 내 마음 같지도 않은 일들이
봄에는 널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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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태백에서 보내는 편지
이 글이 당신에게 닿을 때쯤이면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새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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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아랫집 아주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갈 때만다 현 지훈이는 어머니, 어머니 하며 울고 동생 지호는 엄마, 엄마하고 운다 그런데 그날은 형 지훈이가 엄마, 엄마 울었고 지호는 옆에서 형아, 형아 하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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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말
외롭지? 그런데 그건 외로운 게 아니야 가만 보면 너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도 외로운 거야 혼자가 둘이지 그러면 외로운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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