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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베트남

영응사 해수관음상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6. 1. 4.

한자로 영응사(靈應寺)라는 당호를 써놓았다.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위층에 한자로 정불국토(淨佛國土), 여래소도(如來所都), 불광보조(佛光普照)라고 썼다. 각각 정토 즉 깨끗한 부처님의 땅, 여래가 머무는 도시, 부처님의 빛이 널리 비친다는 뜻이다

그 밑 1층 가운데에는 영응사라는 한자가 있고, 좌우에 또 선문진정(禪門鎭靜) 해중완화(海衆安和)라고 썼다. 선종 사찰에 편안함과 고요함을, 바다의 중생들에게 편안과 조화가 있기를 기원하는 문구다. 그래서일까? 이 절을 지은 다음부터는 다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니 좌우에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쪽으로 사천왕상인지 위태보살인지 구분이 안 되는 인물이 또 지키고 있다. 이들의 형상에는 중국적인 요소가 많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다낭

영응사에도 어둠과 함께

노을이 내려앉는다





이곳 해수관음상을 베트남 사람들은 '투옹팟 콴세음'이라 부른다. 여기서 투옹팟은 불상이란 뜻이다. 이 관음보살상의 높이는 67m나 된다. 건물로 말하면 30층 높이다. 이 불상은 2000년대 들어 세워졌으며, 이 불상을 세운 이래 아직까지는 다낭과 쾅남 지역이 태풍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모양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상의 모습이나 크기

또 해수관음상의 색과 재질을 보니

우리의 낙산사 해수관음상이 떠오른다



연꽃위의 부처님은

국적을 떠나 모두의 평화와 건강을 기원하는 듯 합니다.








노을이 물든 다낭을 배경으로

독특한 배들이 그들의 일상을 위해 떠나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그들에게는 힘든 일상이겠지만

낯선 우리에게는 한폭의 아름다은 명화를 보는 듯합니다



미케비치의 백사장보다는

노을지는 시간

이곳 영응사에서 바라보는 다낭의 모습과

노을, 그리고 바다

낚시배들...

아름다움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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