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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아우구스테 레히너 풀어지음)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9. 1. 6.

'오디세이아'는 '일리아스'와 함께 호메로스의 대서사시중 하나.

(성경과 더불어 인류의 2대 대서사시라는 평도 있지만...)

이야기는 신의 노여움을 산 한 인간 영웅이 겪는 모험이야기다.

모진 풍파 속에도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그리고 신의 뜻을 받들게 되는 한 인간의 이야기.


고등학교때 읽었던 이야기와 50을 곧 바라보는 나이에 읽는 이야기는 같은 줄거리임에도 다른 느낌과 감정으로 다가온다.


만약 인간의 세상외에 신들의 세상이 있어

인간의 삶과 인간 세상사가 신들의 뜻에 따라 돌아가는 것이라면 어떠할까.

신의 미움을 받게 되면 갖은 고충과 인생의 실패를 겪게 되는 '죽게되는 인간'들의 삶.

인간세상에서는 천하의 영웅인 오디세우스조차도 신의 개입하에서는 어떠한 것도 자신의 의지대로 해 나갈수 없는 나약한 존재. 

세상은 그렇게 결정되어진 것일까?


젊었을 때는 인생은 내 노력에 의해 개척되어진다고 믿었던 신념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리고 내 의지와 노력과는 다른 결론으로 흘러가는 것들을 겪으면서

점점 인생사 정해진 자기 팔자대로 살아가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살아가는데 있어 순리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

흘러가는 대로 사는것? 의지를 가지고 개척하는 것?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많은 신과 인간들의 등장, 그리고 낯설기만 한 이름으로 인해 흐름이 끊기곤 했던 경험.

다행히 책은 흐름과 인물들에 대한 요약도가 있어서 이를 참고하면 흐름의 중단을 막을수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