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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영화

완벽한 타인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9. 2. 16.

이탈리아에서 흥행성공한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한 완벽한 타인

이제는 현대인의 필수품에서 빠질 수 없는 스마트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는 전개된다.

 

가장 사적인 영역의 물건인 스마트폰이 공적인 순간(공개)이 되면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정도 되는 영화라고나 할까.

완벽한 사람은 없는 이 세상.

우리는 완벽을 꿈꾸면서 스마트폰에 자신의 불완전함을 숨겨놓는다.

마치 불완전함이 드러나지만 않으면 자신의 완벽함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처럼,

하지만 불완전함을 숨겨놓은 스마트폰은 과연 완벽한 것일까?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이 핸드폰은,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기계거든!

그래서 애초에 사람끼리 핸드폰으로 게임하자는거 자체가 잘못된 생각인거에요!

  

석호의 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또한 완벽한 기계는 아니다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주인의 불완전성을 숨겨놓고 있지만 말이다.


영화는 그렇게 스마프폰의 불완전성 (마음만 먹으면 어떤 장소, 어떤 사람들과 있더라도 공개되어질 수 있다) 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스마트폰의 불완전성이자 사람들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널 10년 이상 봤는데, 모르는 게 이상한 거지!


우리는 착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오래 사귀고, 친밀도가 높을 수록 서로간에 비밀은 없고 서로를 잘안다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스마프폰을 통해 드러나는 이야기들은 결코 서로가 서로를 잘안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은 극히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뿐일지도 모른다.

그 너머의 비밀의 영역에 대해서는 모른채 서로를 알고 있다고 자위하면서 말이다.











사람의 본심은 월식과 같아서 잠깐 가릴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있어


누구에게나 평생토록 간직할 소중한 선택의 순간이 있고,

후회가 되면 바로 돌아오면 된다.

시간은 여전히 많으니까.


하지만 비밀의 영역, 비밀의 삶이 열리게 될 때

한 공간 속의 그들은 낯설어진다.

과연 그들에게도 시간은 여전히 많을까?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세 개의 삶을 산다

공적인삶..

개인의삶..



그리고 비밀의 삶


비밀의 삶을 열어젖히지 않을때로의 상황이 되어서야 그들은 평상시의 모습, 평상시의 삶에 안착하게 된다.

우리는 어쩌면 모순된 상황에서 모순된 삶을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서로와 친밀해질수록 비밀이 없어야 하지만 비밀을 지켜야만 친밀해질 수 있는 그런 모순말이다.

모순속 거리를 줄이기 위해 어디까지 우리는 비밀의 문을 열어둬야 할까?

과연 비밀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영화는 묻고 있다.

당신의 삶에 있어 비밀의 삶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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