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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었는데 하게 된/의료관련

의료관광사업 회원 피해 없도록 하겠다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9. 9. 8.

치협, 글로벌헬스케어協 구성 … 민원 창구역할 예정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이하 치협)가 지난달 18일 열린 제4회 정기이사회에서 외국인 환자유치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글로벌헬스케어운영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 김세영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치과의 경우 애초 예상과는 달리 해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190여개가 등록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과에서도 해외환자 유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관광 역시 과열경쟁으로 흐르기 쉬워 치협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차원에서 협의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영 위원장은 “협의회는 치과 대내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소비자보호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산업진흥원에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193개 치과 중 36곳이 ‘무적회원’인 것으로 나타남에따라 협의회는 지난 달 21일 첫 회의에서 이 점을 지적하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외국인환자 유치가 과당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일단 치과 내부적인 과당경쟁의 폐해를 복지부가 인지했다”며 “복지부가 비록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향후 과도한 외국인환자 유치 경쟁이 일어 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어필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의료관광상품은 출시할 수 있지만 시장성을 보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치과진료는 과연 무엇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관련 단체와 유치업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이들 자체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자칫 의료기관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길지 모를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협의회는 대외적으로 유치업자 혹은 그 밖에 관계로 피해를 보는 회원들의 민원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김세영 위원장을 필두로 지영철 경영정책이사가 부위원장을, 위원으로는 김선 군무이사와 김욱 경기지부 치무이사, 노상엽 서울지부 법제이사, 김영빈, 김욱동, 김진환, 서홍석, 이기준 회원과 김재경(서울치대병원 기획경영팀) 씨 등으로 구성됐다.

신종학기자 sjh@ <출처 : 세미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