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은 2011년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4년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에 이어지는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과거의 참신한 아이디어 (추리물적 제목이지만 추리물이 아닌 코믹물이다), 기발한 페러디와 김명민, 오달수의 맛갈난 연기로 인해 시리즈는 계속 되어 왔다. 그런데 미투에 휘말린 오달수로 인해 영화의 흥행과 시리즈물의 연속 가능성은 물음표가 되었다.
시리즈 1, 2 가 사람의 이야기라면 시리즈 3은 초자연적인 흡협괴마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일까 시리즈 1, 2에서는 코믹물이면서도 영화는 추리적 요소와 함께 초자연적 현상이 사람에 의해 저질러 진 것이라는 반전이 있었다.
하지만 시리즈 3에서는 애초에 소재자체가 그러한 반전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왜 흡혈마귀가 원한을 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의 전개이다보니 나름의 반전이라는 것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리즈 1, 2 를 거치면서 익숙했던 패턴의 코믹요소들로 인해, 3편에서의 재기발랄함은 예전만큼의 웃음을 주지 못하기도 하다.
물론 오달수가 펼쳐보이는 "올드보이" 장도리신 패러디 처럼 기발한 재미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영화는 코미디적 요소와 호러적 요소(흡혈마귀?) 만으로는 관객의 만족을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신파적 요소도 추가된다.
엄마와 어린 아이간의 그리움을 소재로 한 신파적 요소로 통해, 왜 복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뿐 만 아니라, 관객에게 감정적 호소를 하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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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것이 뭘까요?
기다림은 시간속에서만 가능하다지요
꽃물이 아직 남았는데 그리운 이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요소들의 조합이 매끄럽지만은 않은 듯 하다. 시리즈는 계속되었지만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요소들은 점점 사라진 듯 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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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은 말을 대신 해줄 사람이 필요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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